빅 웨이브 골든 에일 (미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 하와이의 코나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지는 빅 웨이브 골든 에일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언제나 보이는 맥주로 에일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라거가 다수인 국내 시장에서 나름의 입지를 구축한 맥주입니다

하와이의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것이 특기할만한 점이네요

집 근처 맥주 전문점에서 구매했으며 알콜 함량은 4.4%입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살짝 탁한 짙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약간 붉은 빛이 도는 것 같기도 하고요?

거품은 오밀조밀하지만 두껍게 층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달달한 파인애플이나 사과향이 느껴지는데 IPA와 뭔가 결이 비슷합니다

또한 뒷맛에서 보리의 달달한 시럽같은 향도 나타났습니다

 

입에서는 단맛이나 감칠맛이 크게 두드러지진 않으나 바디감이 옹골차고 오밀조밀한 탄산이 혀에 짜르르합니다

맛에 비해서 향의 무게감이 가벼운 듯 하면서도 숨어있는 짜르르한 탄산이 괴리감 없이 양자를 잘 묶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바디감이 꽤 있다보니 마시면 마실 수록  은은한 단맛이 누적되면서 좀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청량하면서도 묵직한 맛과 개성적인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요즘에 제 입맛이 가볍고 청량한 걸 선호하는 편이라 그런지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녀석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