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포데리나 로쏘 디 몬탈치노 2022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몬탈치노에서 만들어진 라 포데리나 로쏘 디 몬탈치노 2022입니다
처음에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을 때는 프랑스 론 와인을 좋아했는데 점점 이탈리아로 마음이 기우는 것 같네요
개인적인 감상입니다만 이탈리아가 좀 더 점잖은 느낌이 있어서 그렇지 않은가 합니다
몬탈치노는 이탈리아의 고급 레드 중 하나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정말 좋은 산지오베제 와인이지만 지갑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입문자를 위한 로쏘 디 몬탈치노를 선택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맑은 가넷색을 띄고 있었으며 잔의 기둥과 손이 비칠 정도로 맑았습니다
빈티지를 생각하면 프랑스 와인에 비해서 더 늙어보이는 듯한 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산지오베제를 비롯한 몇몇 유명한 이탈리아 레드 품종의 특성이라고 하네요
향에서는 곧바로 신선한 딸기, 달달한 체리와 자두, 피냄새 같은 토마토, 은은한 정향, 담배잎, 말린 장미가 나타났습니다
어린 빈티지라 상큼한 편이었고 가벼운 와인이지만 산지오베제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가끔은 향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때가 있어서 금방 골고루 보여주는 와인이 달갑기도 합니다
마셔보니 높은 산미가 곧바로 느껴졌지만 부드러워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중간은 감칠맛과 느껴질 듯 말 듯한 단맛이 채워주고 있었으며 끝에서는 부드럽고 은은한 타닌이 마무리해주었습니다
GS편의점 어플로 가벼운 마음으로 구한 와인이었습니다만 마냥 가벼운 와인은 아니었습니다
산지오베제 품종 특성을 복합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밝고 맑은 과일향이 매력적인 와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