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충북 영동 산막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진 미 레드 스위트 2024입니다
충북 영동에는 약 7개의 와이너리가 있는데 산막 와이너리는 나름 명성이 있는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국내 와이너리 가운데 최초로 유럽 와인 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와이너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머루, 청수, 캠벨 얼리 품종을 블렌딩했는데 어떤 특징을 보여줄지 상당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근데 드라이 와인인 줄 알고 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스위트더라고요
빈티지 표기도 따로 없이 병입 일자(2024.12)만 적혀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최소 12개월 이상 숙성 후 출시라고 하니 2022~2023 빈티지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위트를 썩 좋아하지 않는 제 입맛을 넘어서는 풍미를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명절에 열어보았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맑은 루비색을 띄고 있으며 심부가 살짝 짙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굉장히 잘 익은 적포도향이 지배적으로 응축된 듯이 나타났습니다
청수가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몰라도 사향꿀이나 밀랍 비슷한 향이 조금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친척분께서는 옛날에 집에서 담근 포도주 냄새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맛을 보니 달긴 하지만 과하게 달지 않아서 계속 마실만 했습니다
산미도 나름 있다보니 식후에 디저트 와인으로 마셔도 좋겠고 식사와 곁들여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마실만한 괜찮은 와인이었지만 휘발성산이 약간 거칠게 느껴지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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