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50

콘탈디 카스탈디 프란치아코르타 두카티 브뤼 레이스 (이탈리아)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에서 만들어진 콘탈디 카스탈디 프란치아코르타 두카티 브뤼 레이스입니다이탈리아 아니랄까봐 이름 참 기네요 ㅋㅋㅋㅋ프란치아코르타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에서 샴페인과 거의 같은 품종과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이탈리아에서는 샴페인의 대항마로서 밀어주고 있는 녀석이라고 하네요샤르도네, 피노 네로(피노 누아), 피노 비앙코(피노 블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콘탈디 카스탈디는 유명 모터 브랜드인 두카티와 협약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두카티의 이름을 달고 있고, 두카티의 행사에서 샴페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아무튼 중요한 건 가격 대비 맛이겠죠?GS25 어플에서 꽤 높은 가격으로 구매했기에 그만한 퀄리티가 나올까 생각하면서 마셔보았습니다 잔..

브레드 앤 버터 샤르도네 2021 (미국)

이번 명절에 마셔본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진 브레드 앤 버터 샤르도네 2021입니다오크를 좀 많이 쓴 미국식 샤르도네도 좀 마셔봐야 하지 않을까 해서 사둔지 좀 됐는데 정작 손은 잘 안 가더라고요 ㅋㅋㅋ그래서 이번에 친척분들과 나눠마시고자 열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약간 연두빛이 도는 진한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보통 오크통에 들어갔다 나온 샤르도네가 색이 짙어지는 편이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마치 버번 위스키나 레드 와인이 연상되는 직관적인 오크의 향이 느껴졌습니다생나무나 연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바이올린? 처럼 뭔가 가공되거나 다듬어진 나무의 향이었습니다거기에 자몽, 푹 익은 청포도, 밀랍, 은은한 미네랄이 느껴졌습니다예전 같았으면 안 좋아했겠지만 이제는 저도 버번 위스키를 마시고 있으니 그렇게..

바로네 몬탈토 콜레지오네 디 파밀리아 비오니에 2019 (이탈리아)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만들어진 바로네 몬탈토 콜레지오네 디 파밀리아 비오니에 2019입니다이탈리아는 역시 이름이 참 길어요어느 날 비오니에가 그리워져서 GS25 어플로 적당한 가격의 비오니에를 찾아 주문했습니다냉장고에서 한동안 잠들어 있다 이제야 맛을 봤네요 잔에 따라놓으니 밝고 맑은 노란색을 띄고 있으며 연두빛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향으로는 귤 과육, 잘 익은 백도, 망고, 미네랄, 인동, 청포도 등의 향이 달달하게 느껴졌습니다제가 컨디션이 안 좋은 때에 마셔서 둔감할 수도 있습니다만 장미향까지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마셔보니 입에서는 꽤나 단 편이었으며 산미는 사과산처럼 짜릿하지만 강하지 않았습니다더불어 포도가지나 껍질의 타닌이 덜 영글어 나는 풋내와 열매의 과숙으로 인한 휘발성산이 ..

도멘 드 라 제니요뜨 샤블리 2021 (프랑스)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만들어진 도멘 드 라 제니요뜨 샤블리 2021입니다와인을 처음 마셨을 때부터 샤블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이트 스타일이었습니다다만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바뀌면서 예전과 같은 볼과 혀를 찌르는 듯한 높은 산미와 맑은 과일향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몇번인가 배신감을 느끼면서 샤블리에 잘 손이 가지 않았는데 결국에는 참지 못하고 다시 찾게 됐네요 샤블리는 부르고뉴에 속해 있으나 부르고뉴의 주된 지역과는 북쪽으로 좀 동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후와 키메리지안 토양(조개껍질 지층)으로 아주 높은 산미와 맑은 미네랄을 보여줍니다부르고뉴답게 샤르도네 단일 품종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녀석의 알코올 함량은 12.5%이며 GS25 어플로 구매했습니다..

몬테칠로 싱글라두라스 루에다 베르데호 2021 (스페인)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스페인 루에다에서 만들어진 몬테칠로 싱글라두라스 베르데호 2021입니다스페인 식으로 제대로 읽으면 '몬테씨요'라고 적는 게 올바르겠지만 수입사 측에서 표기한 방식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베르데호는 스페인에서 주로 재배되는 나름 급이 있는 화이트 품종입니다예전에 한번 마셔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너무 시럽 같이 달고 신선함이라고는 없어서 실망한 적이 있었습니다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제대로 된 베르데호를 마셔봐야겠다고 생각해왔고, 최근에 새롭게 구한 것이 이 녀석입니다 알코올 함량은 13%로 화이트 중에서는 높은 편이네요GS25 어플로 구매했습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꿀물 같은 선명한 레몬색을 띄고 있습니다오크 없이 진한 색을 내는 화이트 와인이라니 꽤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서양배, ..

돈나푸가타 안씰리아 2018 (이탈리아)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만들어진 돈나푸가타 안씰리아 2018입니다여름 끝물에 구한 것이라 사둔지는 꽤 됐는데 겨울이 다 되서 마시네요GS25어플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12%입니다 요즘 시칠리아 와인이 유행을 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명성이 높은 와이너리로 돈나푸가타가 있습니다예전에도 올렸습니다만 다양한 품종과 가격대의 돈나푸가타가 한국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심지어는 일반 편의점 매대에 그냥 진열되어 있기도 하더군요 이 와인은 시칠리아의 대표적 화이트 품종인 카타라토와 안소니카(인졸리아)를 반반씩 블렌딩하여 만들어졌습니다예전에는 두 품종 모두 마르살라라는 주정강화와인에 쓰였지만 트렌드가 바뀌면서 일반적인 와인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덕분에 깊고 달달한 풍미를 가진 화이트..

빈저 크렘스 리드 크렘저 크렘스라이텐 리슬링 2022 (오스트리아)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오스트리아 니더외스터라이히 크렘스탈에서 리슬링으로 만들어진 빈저 크렘스 리드 크렘저 크렘스라이텐 리슬링 2022입니다그 동안 마셔본 오스트리아 와인 중 이름이 제일 긴 것 같네요우리나라 와인 시장에서 리슬링하면 대부분이 독일이고 나머지는 호주가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한 때는 독일과 같은 나라였고, 독일어를 사용하고 있는 오스트리아도 리슬링을 주력 품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저는 오스트리아가 리슬링을 많이 쓴다는 것을 글로만 봐서 경험해보지 못했었는데 GS편의점 어플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향으로는 서양배, 귤껍질, 사과, 은은한 백도, 흰꽃, 은은한 시럽, 밀랍, 느껴질 듯 말 듯한 미네랄이 있었습니다향이 팡팡 터진다거나 매우 짙거나 한..

율 화이트 드라이 13 청수 2022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충북 영동 율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진 율 화이트 드라이 13 청수 2022입니다예전에도 몇번 영동 와인을 마셔본 적은 있었지만 진지하게 마시고 시음노트를 작성하는 건 처음이네요'청수'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청포도 품종으로 애호가들 사이에서 꽤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그래서인지 와인 전문점에서 만만하지 않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13%로 화이트 와인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가장자리에 약간 주황색이 도는 진한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코에서는 모카빵, 마스코바도 설탕, 포도 시럽, 레몬, 미네랄의 향이 느껴졌습니다대만의 동과 음료가 연상될 정도로 매우 독특한 단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웬만한 화이트 와인과 향이 꽤나 이질적이었는데 유럽 포도..

돈나푸가타 이졸라노 돌체앤가바나 에트나 비앙코 2020 (이탈리아)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만들어진 돈나푸가타 이솔라노 돌체앤가바나 에트나 비앙코 2020입니다고급 화이트 품종인 카리칸테 품종으로 만들어졌습니다개인적으로 시칠리아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돈나푸가타는 시칠리아 와이너리 중에서도 최근 크게 각광받는 곳입니다유명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와 콜라보해서 출시한 와인이라고 합니다GS25 어플에서 쿠폰을 줄 때 약간 할인 받아서 구매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12%입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맑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코에서는 오렌지꽃, 잘 익은 오렌지, 아니스, 꿀, 바닷가 냄새 같은 미네랄, 은은한 우유의 향이 느껴졌습니다향이 매우 개성 있으면서도 서로 잘 어우러져 있으며 무언가 튀는 향 없이 밸런스가 좋고 부드럽고 섬세했습니다풍부하고 복합적이면서도 막 들이..

테누타 안토니니 24 카라티 비앙코 2023 (이탈리아)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중부의 아부르초 지방에서 만들어진 테누타 안토니니 24 카라티 비앙코 2023입니다페코리노 품종으로 만들어졌는데 예전부터 언젠가는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품종이라 공동구매로 마련했습니다데일리샷 공동구매에 가끔씩은 눈길을 끄는 와인들이 있어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도수는 12.5%로 화이트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잔에 따라보니 볕짚색에 가까운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향을 집중해서 맡아보니 잘 익은 서양배, 레몬, 백도, 찝찌름한 미네랄, 은은한 로즈마리 향 등이 느껴졌습니다예전에 마셔본 베르디키오처럼 이탈리아 중부 화이트 와인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디감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미네랄이 매우 명백하게 느껴졌습니다집중해서 향을 맡아보면 비오니에나 토론테스가 연상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