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도네 19

다니엘 에티엔 드페 샤블리 비에이유 비뉴 2021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샤블리에서 만들어진 다니엘 에티엔 드페 샤블리 비에이유 비뉴 2021입니다기후 변화로 인해 맛이 상당히 바뀌어셔 최근에는 실패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가 없었네요결국 참지 못하고 해외 직구로 구매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12.5%이며 역시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연두색 느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코에서는 서양배, 청사과, 미네랄, 참깨, 레몬 껍질, 안개꽃이 느껴졌습니다제가 원하는 수준의 향은 아니었지만 레몬 껍질향이 나타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참깨는 수준급 화이트에서 종종 나타나는 향으로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어서 맛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입에서는 샤블리치고는 상당히 달았습니다달고 미네랄이 강했습니다산미..

콘탈디 카스탈디 프란치아코르타 두카티 브뤼 레이스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에서 만들어진 콘탈디 카스탈디 프란치아코르타 두카티 브뤼 레이스입니다이탈리아 아니랄까봐 이름 참 기네요 ㅋㅋㅋㅋ프란치아코르타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에서 샴페인과 거의 같은 품종과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이탈리아에서는 샴페인의 대항마로서 밀어주고 있는 녀석이라고 하네요샤르도네, 피노 네로(피노 누아), 피노 비앙코(피노 블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콘탈디 카스탈디는 유명 모터 브랜드인 두카티와 협약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두카티의 이름을 달고 있고, 두카티의 행사에서 샴페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아무튼 중요한 건 가격 대비 맛이겠죠?GS25 어플에서 꽤 높은 가격으로 구매했기에 그만한 퀄리티가 나올까 생각하면서 마셔보았습니다 잔..

브레드 앤 버터 샤르도네 2021

이번 명절에 마셔본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진 브레드 앤 버터 샤르도네 2021입니다오크를 좀 많이 쓴 미국식 샤르도네도 좀 마셔봐야 하지 않을까 해서 사둔지 좀 됐는데 정작 손은 잘 안 가더라고요 ㅋㅋㅋ그래서 이번에 친척분들과 나눠마시고자 열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약간 연두빛이 도는 진한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보통 오크통에 들어갔다 나온 샤르도네가 색이 짙어지는 편이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마치 버번 위스키나 레드 와인이 연상되는 직관적인 오크의 향이 느껴졌습니다생나무나 연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바이올린? 처럼 뭔가 가공되거나 다듬어진 나무의 향이었습니다거기에 자몽, 푹 익은 청포도, 밀랍, 은은한 미네랄이 느껴졌습니다예전 같았으면 안 좋아했겠지만 이제는 저도 버번 위스키를 마시고 있으니 그렇게..

도멘 드 라 제니요뜨 샤블리 2021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만들어진 도멘 드 라 제니요뜨 샤블리 2021입니다와인을 처음 마셨을 때부터 샤블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이트 스타일이었습니다다만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바뀌면서 예전과 같은 볼과 혀를 찌르는 듯한 높은 산미와 맑은 과일향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몇번인가 배신감을 느끼면서 샤블리에 잘 손이 가지 않았는데 결국에는 참지 못하고 다시 찾게 됐네요 샤블리는 부르고뉴에 속해 있으나 부르고뉴의 주된 지역과는 북쪽으로 좀 동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후와 키메리지안 토양(조개껍질 지층)으로 아주 높은 산미와 맑은 미네랄을 보여줍니다부르고뉴답게 샤르도네 단일 품종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녀석의 알코올 함량은 12.5%이며 GS25 어플로 구매했습니다..

크리스티앙 세네즈 퀴베 르누아르

금주 끝에 마신 첫 와인은 와인킹님이 주최하셨던 술술페스타에서 구해온 크리스티앙 세네즈 퀴베 르누아르 샴페인입니다술술페스타에 갔던 게 5월이었던 것 같은데 두 달만에 겨우 첫 모금을 마셔볼 수 있게 되었네요샴페인은 프랑스 상파뉴에서 정해진 품종과 규칙을 지켜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을 부르는 말입니다흔히 웬만한 스파클링 와인을 으레 샴페인이라고 부르곤 합니다만 진짜 샴페인은 따로 있는 것이지요 잔에 따라보니 마냥 옅은 노란색은 아니고 살짝 진한 느낌이 듭니다기포는 오밀조밀하게 뽀글뽀글 선을 이루면서 올라오고 있네요향을 맡아보니 잘 익은 사과, 허니레몬, 생땅콩, 우유? 같은 향이 느껴졌습니다샴페인의 특징인 브리오슈 같은 효모향은 크게 잘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마셔보니 입에서는 아주 살짝 단맛이 있고 산미가..

클림트 키스 퀴베 브뤼

이번엔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스파클링 와인을 마셔봤습니다구스타프 클림트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서 공식적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스도 클림트 그림이고 병도 투명하게 해서 그림 분위기에 잘 맞도록 노랗게 보이게 했네요 사용한 품종은 벨슈리슬링, 피노 블랑, 샤르도네라고 합니다피노 블랑은 잘 모르겠지만 샤르도네의 상큼한 향에 리슬링의 바디감을 더하려고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탄산 퀄리티가 프랑스 부르고뉴 크레망이나 샴페인 수준은 아니지만 꽤 괜찮았습니다향으로는 잘 익은 서양배, 멍든 사과, 생참깨, 약간의 스모키와 우유가 느껴졌네요탄산도 괜찮고 향도 다양하면서도 조화롭고, 입 안에서 거슬리는 맛도 없어서 아주 편하게 마셨습니다원래는 스파클링 하나를 나흘 이상 홀짝이는데 이번엔 이틀만에 다..

알베르 비쇼 마콩 빌라주 2020

올해 초부터 약간 오크 숙성을 한 샤르도네가 정말 마시고 싶었습니다미국은 캐바캐가 너무 심하고 프랑스는 비싸서 계속 고르질 못 하고 있었는데 비교적 저렴한 걸 찾아서 마셔봤습니다알베르 비쇼는 생산자의 이름이고, 마콩은 부르고뉴의 남부 지역으로 비교적 가성비 와인들이 만들어집니다 잔에 따라 향을 맡아보니 아주 잘익은 서양배와 풋사과, 우유, 미네랄의 약간 찝찌름한 향이 느껴졌습니다마셔보니 미네랄이 풍부하고 산미가 적당했으며 오크에서 유래한 약간의 쓴맛이 느껴졌습니다오크의 느낌이 아주 가볍게 있어서 우유향 정도로 나타나니 섬세한 과일향을 해치지 않고 상큼해서 좋았습니다 과일향과 우유향이 동시에 나타나니 닭고기 요리나 버터가 들어간 요리가 생각이 났습니다평소에 안주를 거의 먹지 않지만 같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

라로쉬 샤블리 프르미에 크뤼 라 샹르리 2018

오늘은 오랜만에 화이트 와인! 역시 여름엔 시원한 화이트죠프랑스 부르고뉴 샤블리 지역의 샤르도네 품종의 와인입니다 흔히 지역명 그대로 '샤블리'라고 부르는데 샤블리 지역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 그 자체가 와인의 종류가 된 느낌이랄까요?부르고뉴로 분류되는 샤블리는 오직 '신선한' 느낌의 샤르도네만을 주력으로 내놓고 있습니다산미가 높고 신선하면서도 섬세하고 꽉찬 맛이 특징이라 제가 정말 좋아하는 와인 스타일입니다등급은 위에서 두 번째 등급인 '프르미에 크뤼' 등급입니다 코르크가 아니라 스크류캡을 사용했는데 산소를 최대한 차단해서 어리고 싱싱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한 것 같습니다원래 스크류캡은 호주에서 처음 개발해서 신세계 지역에서 주로 사용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최근에는 신선한 느낌을 유지해야하는..

앙시앙 땅 샤르도네-소비뇽 블랑 2021

저녁 식사 때 곁들여 마신 와인은 CU에 가면 널려있는 앙시앙 땅 샤르도네 - 소비뇽 블랑 2021입니다 가성비 프랑스 와인의 성지인 서남부 지역에서 생산됐는데, 독특하게도 샤르도네와 소비뇽 블랑을 블랜딩했습니다 도수는 12.5%인데 아무래도 남부에서 생산되다 보니 화이트와인 치고는 도수가 약간 있는 편인 듯 합니다 색은 약간의 연두빛이 도는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었고 향에선 잘익은 서양배와 백도, 싱그러운 풀 향, 미네랄이 느껴졌습니다 달달하지만 너무 과하지 않게 샤르도네의 특성이 드러났고 소비뇽 블랑의 풀 향기가 약간의 싱그러움을 더해줬습니다 게다가 미네랄이 매우 풍부해서 식사와 곁들이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만원 대의 흔한 와인인데 정말 대단한 가성비를 보여줘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간만에 ..

루이 라투르 부르고뉴 사르도네 2019

이번에는 저엉말 오랜만에 오크 숙성 샤르도네를 가져왔습니다지난번에 미국산 연필맛 나무진액 와인을 먹고선 한동안 엄두가 안났는데프랑스 부르고뉴라면 그래도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용기를 내봤죠 ㅎㅎgs편의점 어플로 주문한 부르고뉴 화이트제가 좋아하는 샤블리는 오크 숙성을 하지 않지만 부르고뉴의 다른 지방에선 오크 숙성을 하는 편입니다 색을 보면 지난번 리슬링보다는 확실히 옅습니다오크 숙성을 해서 샤블리보다는 색이 더 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보았지만 눈에 띄게 진해보이진 않네요 향은 모과, 복숭아, 약간의 레본, 버터, 미네랄이 느껴졌습니다다른 리뷰를 보면 꽃향기도 난다는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맛은 약간 높은 산미와 오크 숙성에서 나온 약간의 쓴맛에 알찬 바디감이 느껴졌습니다 처음 열었던 날에는 까르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