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 18

엠마뉴엘 다르노 미장 부슈 크로즈-에르미타쥬 2019

이번에 마신 와인은 프랑스 북부 론 크로즈-에르미타쥬에서 만들어진 엠마뉴엘 다르노 미장 부슈 크로즈-에르미타쥬 2019입니다평소에 남부 론이 가격 면에서나 제 입맛에서나 잘 맞다보니 편식을 한 것 같더군요마침 북부 론의 중심지인 에르미타쥬를 둘러싼 생산지, 크로즈-에르미타쥬의 와인을 염가에 판매하길래 해외 직구로 구매했습니다북부 론은 남부 론보다 생산량이 적고 품질은 높게 평가 받아 가격이 상당하기에 자주 구하기가 어렵더라고요100% 시라 단일 품종이며 알코올 함량은 14%입니다 잔에 따라 보니 짙고 어두운 바이올렛 색을 띄고 있습니다살짝 탁하고 흐릿한 느낌이 있네요2019 빈티지지만 좀 더 묵혀도 괜찮을 것 같아보였습니다 코에서는 블랙 커런트, 신선한 검은 자두, 아사이 베리, 감초, 흑연, 가죽, 은..

샤토 보카스텔 쿠들레 드 보카스텔 코트 뒤 론 2021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론 지방의 유명한 생산자인 샤토 보카스텔에서 만든 쿠들레 드 보카스텔 코트 뒤 론 2021입니다샤토 보카스텔은 제가 신뢰하는 전문가가 자주 추천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남부 론 레드를 좋아하기에 해외 직구로 구했습니다등급은 기본 등급인 코트 뒤 론이지만 샤토네프 뒤 파프 바로 옆에서 생산되기에 비슷한 특성을 지닌다고 합니다다양한 품종을 쓰는 남부 론 답게 그르나슈 40%, 무르베드르 30%, 시라 20%, 생소 10%가 블렌딩되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14%로 최근의 남부 지방 와인치고는 적정한 수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살짝은 붉은 느낌이 있는 바이올렛색을 띄고 있습니다그르나슈가 많이 들어가긴 했어도 장기 숙성을 염두에 둔 것인지 색이 상당히 진한 편이었습니다 코에..

빌라 안티노리 로쏘 2021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생산된 빌라 안티노리 로쏘 2021입니다안티노리는 토스카나의 수준급 와인 메이커로 명성이 자자합니다그 안티노리에서 프랑스 품종을 활용한 마시기 편한 와인을 만들었다고 해서 기회가 있을 때 구매했습니다산지오베제 55%, 카베르네 소비뇽 25%, 메를로 15%, 시라 5%가 블렌딩되었습니다GS25 어플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13.5%로 최근의 레드 치고는 낮은 편입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좀 어둡고 진한 루비색을 띄고 있습니다비교적 젊은 빈티지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시라 때문에 색이 상당히 짙은데 산지오베제로 인하여 오묘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 코에서는 블랙 커런트, 자두, 은은한 딸기, 건조한 다크 초콜릿, 말린 꽃, 약간의 민트, 구운 캐슈넛, 달콤한 담배..

샤토 드 보디유 샤토네프-뒤-파프 2015

이번에 마신 와인은 프랑스 남부 론 샤토네프 뒤 파프에서 만들어진 샤토 드 보디유 샤토네프 뒤 파프 2015입니다개인적으로 저는 프랑스 레드 와인 중에서는 시라가 들어간 론 와인을 제일 좋아합니다그 중 샤토네프 뒤 파프는 남부 론의 중심지로서 그르나슈, 시라, 무르베드르 등(GSM이라고 줄여서 부릅니다) 최대 13개 품종을 블렌딩하기에 풍부함, 복합미, 부드러움, 음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비록 지난번 와인은 실패를 했지만 이번에는 거의 10년 동안 잘 묵은 와인을 해외직구로 구했습니다이 와인은 그르나슈 81%, 시라 19%가 블렌딩되어 있으며 알코올 함량은 15%입니다 색을 보니 중심부가 어두운 붉은색을 띄고 있습니다그르나슈가 주를 이루다 보니 푸른빛이나 보라빛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향으로는 먼저 라..

자비에 비뇽 아르칸 라 룬 2010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남부 론에서 만들어진 자비에 비뇽 아르칸 라 룬 2010입니다남부 론은 여러 품종을 블렌딩하는 편인데 시라 품종 100%로 만들어졌고 숙성도 꽤 된 편이라 호기심에 장만했습니다시라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레드 품종 중 하나거든요 ㅎㅎ자비에 비뇽은 남부 론의 중심지, 샤토네프 뒤 파프에 위치한 생산자로 아마 이 녀석도 그곳이나 그 주변에서 만들어졌을 것입니다다만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서 더 낮은 등급인 코트 뒤 론이라고 적혔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그 동안 봐왔던 시커먼 보라색의 시라와는 색이 꽤 달랐습니다중심부는 여전히 짙지만 마치 메를로처럼 루비색을 띄고 있네요거의 15년을 묵어서 색이 상당히 많이 변했습니다 코에서는 블랙커런트, 블루베리, 블랙체리, 은은한 후추, 감초? 은은시원..

알파 이스테이트 악시아 시노마브로 - 시라 2017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그리스 마케도니아 플로리나에서 만들어진 알파 이스테이트 악시아 시노마브로-시라 2017입니다그리스 마케도니아와 '북'마케도니아는 다른 국가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노마브로라는 그리스 품종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마셔보는 것은 처음이네요듣기로는 시노마브로도 캐릭터가 강하다는데, 시라와 블렌딩하여 강대강의 진한 와인이 아닐까 기대했습니다 그리스 와인이 들어온지 얼마 안 됐고, 화이트를 먼저 마셔봤기에 늘 레드 와인도 궁금했습니다GS25 어플에서 눈여겨 보고 있다가 기회가 되어 구입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건너편이 보이지 않는 아주 짙은 색을 하고 있었으며 가장자리는 바이올렛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그래도 보통 가장자리와 중심부가 반반 정도의 비율을 가지는 편인데..

이기갈 지공다스 2020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기갈 지공다스 2020입니다남부 론 스타일의 와인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드 장르 중 하나입니다부르고뉴만큼 섬세하지 않을 수 있고 보드도처럼 강건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풍미의 다양성과 발랄함은 정말 좋거든요지공다스를 처음 마셨던 그 순간부터 언제나 열렬히 좋은 지공다스를 찾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근처 대형마트에서 크게 할인 행사를 해서 '충동구매는 안되는데....'하면서 5분 넘게 고민하다가 결국 집어왔습니다 2020빈티지라 좀 더 묵히면 좋았겠지만 저는 숙성시킬 장비도, 인내심도 없어서 결국 금방 열어버렸습니다당연히 곧바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한참 후에야 제대로된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디캔팅도 하고, 잔에서 한참을 스월링을 하고, 또 기다리고.....인내의 시간이었습..

엠 샤푸티에 페이독 루즈 2021

이번에는 프랑스 남부 랑그독-루시용에서 생산된 레드 와인을 마셔봤습니다지난번에 마신 화이트 와인와 같은 생산자, 같은 지역인데 색과 품종만 달라졌습니다론 지역 품종인 시라와 그르나슈로 만들어졌다는데 론 레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레드 스타일이라 기대가 되더라고요 잔에 따르면서 곧바로 시라 특유의 구리구리한(?) 냄새가 풍겼는데 참 오랜만에 맡는 냄새라 반가웠습니다블루베리, 딸기잼, 오렌지껍질, 바닐라, 후추, 붉은감초, 라벤더 향이 느껴졌는데 향에 빈틈이 없었습니다만천원에 구했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론 스타일 레드였습니다

피에르 아마디유 지공다스 2018

처음 론 지방의 지공다스 지역 레드와인을 마셔본 건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그 때 지공다스 와인에 완전히 반한 후로 계속 론 와인을 찾아다녔지만 가격도 비싸고, 마음에 들지도 않았습니다 최근에야 마트 행사로 비교적 저렴하게 파는 지공다스 와인을 만났고, 망설임 없이 집어왔습니다 그르나슈와 시라가 블렌딩되었다고 적혀있으며 빈티지는 2018, 알코올은 15%입니다 이번 지공다스 와인의 코르크입니다 좀 긴 편이라 중간에 부러질까봐 노심초사하면서 겨우겨우 빼냈네요 프랑스어로 와이너리의 와인창고(까브)에서 병입을 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색을 보면 맑은 루비색을 띄고 있고 어느 정도 건너편이 보이는데 지난번 보르도에 비하면 훨씬 붉고 맑네요 따르는 와중에도 말린 허브향이 풍기고, 잔에 담아 책상 한켠에 두기만 해도 달콤..

이기갈 코트 뒤 론 루즈 2019

연휴의 마무리를 함께한 프랑스 론 지방의 레드 와인입니다 론 와인 명가 이 기갈의 엔트리급 와인이라 상당히 가성비 있는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검푸른 과실에 상큼한 크랜베리향, 약간 묵직한 검은 올리브와 같은 향이 났습니다 가볍게 즐기느라 조금만 마시고 냉장고에 두었는데 향이 얼마나 더 피어오르게 될까 기대가 됩니다 예전에 마트에서 안주용으로 사놨던 조각 크림치즈랑 먹으니 잘 어울렸습니다 조각치즈 풍미가 강하지 않지만 크리미하고, 충분히 생기 있으면서도 맛이 너무 강하지 않은 와인의 조합이 좋았네요 혹 와인에 치즈를 곁들이신다면 향과 맛이 너무 강한 고숙성 치즈나 과일 치즈보단 이런 크리미한 치즈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