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크래프트 맥주 69

모듈러 러스틱 팜하우스 에일 (국산)

이번에 마신 맥주는 서울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모듈러 러스틱 팜하우스 에일입니다보통 팜하우스 에일이라고 하면 농가에서 막걸리처럼 만들어 마셨던 맥주를 말합니다'세종'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릅니다만 제가 아는 세종과 비슷할지 궁금했습니다최근의 세종은 스트롱 벨지안 에일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알코올 함량은 5.7%이며 데일리샷 공동구매로 구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끈적하지만 크게 거품층이 생기지는 않습니다아마 약간 끈적한 질감에 혀를 자잘자잘하게 간질이는 탄산이 느껴지지 않을까 합니다색은 탁하고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IPA 같은 감귤류의 향이 먼저 나타났습니다거기에 달콤상큼한 금귤 정과, 청사과의 향이 느껴졌습니다끝에 진득한 곡물의 단 향이 있었으나 질리는 느낌은 아니었습..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미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입니다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입니다보스턴의 지역 양조장인 사무엘 아담스 양조장에서 만들어지기에, 유명와 규모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트 맥주 카테고리에 넣었습니다예전부터 익히 명성은 들어봤지만 접할 기회가 없었던 맥주로 미국에서는 레스토랑에서도 취급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사무엘 아담스는 미국 독립 혁명 당시에 대표적인 활동가 중 한 명으로.....자세한 것은 나무위키에서 보시면 좋겠습니다ㅎㅎ아무튼 이제야 집 근처 맥주 전문점에서 만나서 망살임 없이 집어왔습니다달고 고소한 앰버 라거(비엔나 라거) 장르이며 알코올 함량은 5.0%입니다 거품은 라거치고는 오밀조밀하고 끈적하게 쌓이며 유지력도 좋지만 밀도는 약간 아쉬운 느낌입니다(라거니까요)색은 약간 탁..

빌라엠 비라 (국산)

이번에 마셔본 라들러는 어메이징 브루어리에서 만든 빌라엠 비라입니다빌라엠은 국내에 와인이 유행하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큰 유명세를 얻은 와인 브랜드일 것입니다저도 와인을 메인으로 (이제는 맥주를 더 많이 마셨지만...) 주류를 즐기기에 이름을 보고 흥미가 생겨 구매했습니다집 근처 맥주 전문점에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5.0%입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거품은 두껍게 잘 생기고 유지력도 좋으나 입자가 거칠고 밀도도 낮은 느낌이 듭니다탄산도 풍부하고 바디감도 나름 있지만 알코올이 아닌 다른 것으로 이루어진 바디감일 것으로 보입니다색은 맑고 약간은 짙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따르면서도 향이 느껴졌는데 매우 노골적인 청포도 사탕향이 느껴졌습니다입에서는 첫맛부터 새콤달콤하고 중간에는 약간 쓴맛이 났으며 뒤로 ..

로버스트 포터 (국산)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서울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로버스트 포터입니다국산 크래프트 흑맥주는 꽤 오랜만에 마셔보기에 나름의 기대감을 가지고 열어보았습니다데일리샷 공동구매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6.6%입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누런색이며 오밀조밀하고 끈적하지만 묘하게 유지력이 애매한 느낌이 있었습니다탄산은 비교적 부드러우며 바디감이 탄산보다는 강할 것으로 추론했습니다색은 상당히 짙은 갈색인데 검은색에 가까웠습니다포터치고는 스타우트만큼이나 짙은 색입니다 향을 맡아보니 다크 초콜릿, 볶은 곡물, 콜라, 흑설탕 시럽, 스모키, 바닐라가 느껴졌습니다그 동안 경험해본 포터에 비해서 상당히 다채롭고 화려한 풍미를 보여줬습니다오크통 숙성도 아닌데 바닐라가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마셔보니 입에서는 걸쭉한 질감과 ..

킹 수 더블 IPA (미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 토플링 골리앗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킹 수 뉴잉글랜드 더블 IPA입니다뉴잉은 국산 크래프트 맥주로 자주 마셨던 장르이지만 정작 본고장의 맥주는 처음 마셔보네요무려 한 캔에 2만원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호평이 자자한 맥주입니다GS25 어플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7.8%입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입자가 굵고 거칠지만 끈적하고 두껍게 오래 유지됩니다바디감에 비해 탄산감이 꽤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색은 탁한 오렌지 주스나 밀랍의 색을 띄고 있어 전형적인 뉴잉/헤이지IPA의 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으로는 애플망고, 잘 익은 오렌지, 파인애플, 탱자의 향이 먼저 느껴졌습니다솔향이나 풀향은 과일의 껍질 향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었습니다그렇다고 과일향이 질릴..

샐린저 호밀 IPA (국산)

이번에 마셔본 크래프트 맥주는 서울브루어리에서 만든 샐린저 호밀 IPA입니다유명 주류 유튜버이신 '술익는집' 님과 서울브루어리가 콜라보하여 만든 맥주로, 데일리샷 공동구매로 구매했습니다독특하게도 호밀 맥아를 4.36% 함유하고 있으며, 알코올 함량은 5.2%입니다맥주에서 호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는 아는 바가 없기에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읜 오밀조밀하지만 거의 생기지 않았습니다탄산보다는 다른 맛의 요소들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맥주로 보입니다물론 아주 은은하게 혀를 간질이는 수준의 탄산이 밸런스를 잡아줄 것으로 예상합니다색은 약간 탁한 잡화꿀 비슷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 따르면서 시트러스 향이 곧바로 풍겼습니다만 풀이나 솔 같은 느낌은 상당히 절제되어 있었습니다귤 껍질..

경화수월 (국산)

이번에 마셔본 크래프트 맥주는 안동맥주에서 만들어진 벨지안 에일, 경화수월입니다최근 크래프트 맥주 업계가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여전히 두각을 드러내는 몇몇 브루어리들이 있습니다그 중에는 안동맥주가 반드시 들어갈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특히 이 경화수월은 유명한 일본 애니에서 나오는 기술명과 이름이 같아서 묘한 컬트적인 인기가 있습니다덕분에 경화수월 뉴스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55만 회를 달성했더라고요댓글창이 오덕후들로 가득찬 것 또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데일리샷에서 공동구매 취소물량으로 구매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6%로, 굳이 가장 가까운 장르를 말하자만 두벨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됩니다부재료로 안동에서 생산된 국산 푸룬과 조청이 들어갔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오밀조밀하며 끈적하고 오래 ..

고양이가 우주를 구한다: 닌자 (국산)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서울에 위치한 브루어리304에서 만들어진 고양이가 우주를 구한다: 닌자입니다장르는 뉴잉글랜드 페일에일로, 뉴잉글랜드 인디아 페일에일(IPA)의 마시기 쉬운 버전이라고 생각됩니다재미있게도 반려묘의 사진을 모집하여 그 중에서 뽑은 고양이의 사진과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병 목에 걸려있는 사진봉투에는 응모를 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었습니다저는 데일리샷 공동구매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5.5%입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NEIPA만큼은 아니지만 아주 탁하고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마치 파인애플 주스를 보는 느낌이네요거품은 별로 없었지만 끈끈하고 오밀조밀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사과, 백도, 파인애플 또는 설익은 망고, 은은한 풀향, 버터? 가 느껴졌습니다다른 과일들은 납득이 가는데 왜 버..

세인트 오스텔 트리뷰트 페일 에일 (영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세인트 오스텔 트리뷰트 페일 에일입니다영국 콘월 주의 도시인 세인트 오스텔 시의 로컬 브루어리, 세인트 오스텔 브루어리에서 생산됐습니다저는 데일리샷에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4.2%입니다 사실 이 맥주를 어느 카테고리에 넣어야할지 좀 고민을 했습니다제 블로그의 맥주 분류에는 전통적인 지역 맥주를 담을 수 있는 카테고리가 독일과 벨기에 뿐이거든요영국 카테고리를 신설하자니 제가 마셔본 비터는 이 녀석이 전부라 좀 고민이 됐습니다국가, 또는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대기업보다는 지역성과 로컬함에 중점을 두는 크래프트가 더 잘 어울린다 생각하여 크래프트 카테고리에 넣게 되었습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짙은 오렌지 색이 섞인 호박색을 띄고 있습니다거품은 거의 없고 기포도 큰 편이..

빽라거 (국산)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CU편의점에서 구매한 빽라거입니다빽라거가 출시된지는 꽤 되었지만 이제야 맛을 보게 됐네요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인 스퀴즈 브루어리에서 백종원 사장님과 함께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장르는 앰버 라거로, 짙은 색의 좀 더 달큰한 라거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알코올 함량은 5.8%로 라거치고는 높은 편입니다 잔에 따라 색을 보니 명백한 앰버색을 띄고 있습니다거품은 오밀조밀하나 두껍지도 끈적하지도 않으며 유지력은 보통 수준으로 보입니다 향을 맡아보니 견과류 비스킷이 연상되는 고소함이 먼저 느껴졌습니다홉은 시트러시한 느낌이 주류였는데 먼저 느낀 견과류 비스킷 향과는 썩 잘 어우러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아무래도 명색이 크래프트이니 라거에 흔히 쓰이는 홉보다는 다른 걸 사용한 것이 아닌가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