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버지 미스터입니다아마 스페인어 발음은 '부르게 미스터'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수입사에서 붙인 이름대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집 근처 맥주 전문점에서 처음 보는 맥주라서 냉큼 집어왔습니다알코올 함량은 4.5%로 색상과 도수를 보아 필스너로 짐작됩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라거치고는 거품이 오밀조밀하고 끈적한 편이지만 잘 생기지 않고 유지력도 약합니다제가 사용하는 잔이나 따르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지 요즘 거품이 잘 안 생기네요...색은 황금색에 가까운 짙은 노란색으로 묘하게 붉은 느낌도 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아주 은은하고 부담 없는 호박엿 향에 개운한 홉향이 함께 적절히 어우러집니다입에서는 쌉쌀하게 시작해서 적당한 탄산이 지나면 호박엿 향에 어울리는 가볍지도 무겁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