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주류/리큐르 5

반 클레이프

이번에 마셔본 리큐르는 네덜란드 헤이크 지역 리큐르인 반 클레이프입니다동생이 최근 네덜란드 여행을 가서 최대한 로컬적인 주류를 판매상에게 부탁해서 구해왔다네요헤이그 지역에서 만들어져서 헤이그 지역 내에서만 유통되는 진짜 헤이그 로컬이라고 합니다뒷면을 보니 죄다 네덜란드어라서 대충 읽기론 커피 원두, 바닐라, 캐러멜이 들어갔습니다알코올 함량은 24%로 대단히 높지는 않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진한 마호가니 색을 띄고 있습니다커피 시럽이나 옅은 콜라 비슷하네요리큐르답게 질감도 꽤나 끈적합니다 향을 맡아보니 밀크 캐러멜의 향이 제일 강하게 느껴지고 그 뒤로 유아용 해열제 시럽(백초) 향도 은은하게 있습니다처음에는 매운 알콜향이 좀 튀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네요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다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

홈메이드 깔루아

이번에는 친구의 지인께서 만드신 다른 술인 수제 깔루아로 깔루아 밀크를 해서 마셔봤습니다요즘 몸이 안 좋아서 한동안 술을 쉬었는데 오늘 충동이 심해서 못 참고 가볍게나마 마셨습니다 일단 깔루아 자체의 향과 맛을 먼저 보았는데 무지막지하게 달았습니다.....몸서리쳐질 정도로요맛을 보고 나니 스모키하면서도 산뜻한 커피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이제 우유에 옅게 타서 깔루아 밀크로 만들어서 먹어봤는데, 이건 역시 우유에 타서 마셔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우유에 타니 바닐라, 초콜릿, 스카치버터캔디 향이 두드러지게 느껴지면서 은은한 단맛이 향을 받쳐주었습니다원래 이런 리큐르에 관심이 없었는데 인맥이 어떻게 닿아서 계화주도 그렇고 이런저런 리큐르를 마셔보게 되네요

홈메이드 계화주

이번에 마셔본 술은 계수나무 꽃을 침출시켜서 만드는 계화주입니다부산에 사는 친구가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것을 쬐금 나눠 받아서 이번에 얻어 마셔보게 되었습니다계화주는 중국에서 중추절에 마시는 술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만들지도 판매하지도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친구의 지인께서 술 만드는 게 취미라 이런 귀한 것도 마셔보게 되었네요 잔에 살짝 따라서 향을 맡아보니 금귤정과나 아주 잘 익은 귤이나 탱자의 향이 진하게 풍겼습니다아주 달달하면서도 약간의 상큼한 풀향이 섞여있는데 향이 굉장히 진해서 놀라웠습니다살짝 맛을 보니 설탕을 팡팡 넣으셨는지 살짝 끈적할 정도로 달았지만 향이 좋아서 그런지 꽤나 괜찮았습니다설탕이 들어가서 그런지 입 안에서는 황금빛 시럽으로 만들어 굳힌 프랑스식 설탕 디저트 장식의 향도..

베일리스

이번에 마셔본 술은 상당히 유명하고 인기도 많은 크림 리큐르, 베일리스입니다크림 특성상 보관이 어렵다보니 궁금하긴 해도 굳이 사진 않았는데 동생의 친구가 떠넘겨줘서 고마웠습니다암튼 꽁으로 얻었으니 역시 맛을 봐야겠죠 뚜껑만 열어 향을 맡아봤는데 초코우유 같은 냄새가 확 풍기고 알콜 냄새도 풍깁니다크림의 끈적한 질감이 병 안에서부터 느껴져서 그냥 마실 엄두는 못 내고 베일리스 밀크라는 칵테일로 마셨습니다  예...집에 변변한 얼음도 없고 길쭉하고 투명한 잔도 없어스 그냥 이렇게 해먹었습니다마셔보니 정말 초코우유 같은 맛과 질감을 가지면서도 아일랜드 위스키에서 나오는 약간의 합성바나나향이 느껴졌습니다우유에 크림에 초콜릿까지 팍팍 들어간 달달한 칵테일인데도 알콜의 향과 쓴맛이 꽤 느껴졌습니다알코올의 맛과 설탕..

캄파리

이번에는 제 동생의 친구로부터 떠넘기듯이 받은 캄파리를 마셔봤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마이너합니다만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탑스타 여성 연예인들만 광고를 할 수 있는 브랜드 주류입니다그래도 여기서는 300미리짜리 미니병으로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매니아만의 술이지만요주로 식전주로 마시는데 약초, 뿌리, 허브 등을 넣어서 만들어서 쌉싸름한 맛이 나기에 아페리티프 비터스로 분류됩니다 일단은 그냥 뚜껑을 따서 향만 맡아봤는데 씹어먹는 한약, 그러니까 공진단 씹을 때의 향이 났습니다....그래서 그냥은 못 먹을 것 같고 뒷면에 오렌지 주스에 타 마시는 칵테일 레시피가 있어서 그대로 해봤습니다  처음에 층이 있을 때는 이뻤는데 섞고 나니 당근 주스처럼 되더군요마셔보니 단맛이 강하게 들어오고 오렌지 주스와 각종 허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