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게더 쌩초보 시절 시음기 13

코노 수르 샤르도네, 쏜 클락 샷파이어 쿼티지, 루이지 에이나우디 바롤로

오랜만에 와인글입니다그간 글이 뜸했는데 사실은 마시고 취한상태에서 아무생각없이 사진도 안찍고 병을 버렸기에......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안올렸네요ㅋㅋㅋㅋㅋ대신 와인어플에 있는 사진을 대체해서 그 동안 마신 와인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렸던 게 레드와인이었으니 당연히 이번엔 화이트죠아마 처음 마시는 칠레 샤르도네일겁니다샤르도네라는 품종은 참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다르게 말하자면 품종 자체의 특징이 없다는거죠ㅋㅋㅋㅋㅋ 이 녀석은 오크숙성이나 유산발효(우유, 버터향)를 거치지 않고 아주 신선한 스타일을 살렸습니다다만 칠레 기후가 좀 덥기 때문에 오렌지껍질과 함께 열대과일 풍미가 났습니다대단히 특출나진 않았지만 상큼하면서 달달한 풍미, 미네랄이 느껴지고 결점이 잘 보이지 않던..

라마르카 프로세코

맨날 알콜함량 14%~16%인 와인만 마시다가 5%인 맥주를 마시니 너무 물같더라고요결국 못참고 방송 시청 준비물 핑계 겸 와인 꺼내왔습니다 ㅋㅋㅋㅋ1/4 사이즈 이탈리아 스파클링이 있길래 궁금해서 가져왔습니다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의 스파클링 '프로세코'입니다  DOC 등급을 나타내는 봉인씰이 붙어있습니다제 기억으론 이탈리아 와인들에는 대체로 붙어있던 것 같네요  포장을 벗기니 코르크와 철사가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씌워놓은 소주뚜겅이었습니다처음 보는거라 신기했네요그냥 잡고 돌리면 되서 참 편했습니다사실 코르크는 언제든 대포처럼 날아갈 위험이 있어서 열 때 긴장되거든요ㅎㅎ  색은 여느 스파클링과 다를게 없었습니다탄산 자체는 약하고 부드러웠고 맛은 좀 진득하고 단 편이었습니다향으로는 서양배, 멜론, 약간의 효모..

에라주리즈 맥스 쉬라즈 2016

오늘은 칠레 와인!2016년 빈티지의 쉬라즈 품종입니다이미 한잔 해서 취해있었지만 달리는 분위기라 한 병 더 열었죠ㅋㅋㅋㄱㅋ유튜브에서 믿을 만한 전문가가 호평했던 와인입니다375미리짜리 반병 분량의 미니 사이즈라 부담도 적죠도수도 비교적 낮아서 마시기 편합니다  와인 캡실은 이렇습니다칠레 와인이지만 와이너리의 전통이 잘 느껴지네요가문이 대대로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와인 코르크입니다와이너리의 이름이 박혀있고 역시 자신들의 전통을 내세우고 있네요수준급의 코르크는 아니지만 가성비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와인의 가장자리는 루비색이 돌고 심부는 짙습니다향으로는 검은체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잼 같은 검은 과일향이 아주 풍부하고 그 다음으로 감초, 녹색후추, 팔각 같은 향신료 향이 올라옵니다흑연(..

올드 소울 샤르도네 2018

이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다이 지역의 오크 숙성 샤르도네를 가져와봤습니다 사실 그 동안 화이트 와인을 주로 마시면서도 한번도 그 유명한 미국 샤르도네를 맛본 적이 없어서입맛에 맞지 않을 걸 알면서도 공부한다 생각하고 큰맘 먹고 준비했습니다가격은 3만원 초반이었고 병과 로고 자체는 참 이쁘네요가지가 앙상하기 짝이 없는게 곧 탈탈 털려버릴 제 미각을 미리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ㅎㅎ  캡실에는 포도 덩굴과 열매가 찍혀있네요심플한 병의 디자인과 함께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원래는 소믈리에 나이프를 쓰기 귀찮아서 적당히 손으로 잡아 뽑을라고 했는데 잘 안뽑혀서 결국 나이프로 개봉했습니다  코르크는 킹성비를 위해 저가 코르크를 사용했네요코르크 가루를 뭉쳐서 만든 것 같고 내구성이 좋지는 않습니다겉에는 와인의 이름과..

루이스 군트룸 리슬링 카비넷 2016

오늘은 독일의 대표 화이트 와인인 리슬링 품종의 와인을 가지고 왔습니다약간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쓴 글이라 두서가 없을 수 있습니다^^회를 즐기는 사장님을 보면서 준비했읍니다~  이 와인은 킹성비를 위해 코르크를 쓰지 않고 스크류캡(소주뚜껑식)을 사용했네요뚜껑에는 만든 회사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깔끔하고 괜찮네요  독일 리슬링은 물론 드라이한 것도 있지만 달콤한 것이 유명하고 또 많습니다알콜 농도를 보니 달콤한 와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뒤 라벨을 보면 열대과일향이 나고 좋은 밸런스와 긴 여운을 남긴다고 적혀있네요열대과일 향은 비교적 당도가 높거나, 더운 지역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의 주요 특징 중 하나입니다그 외에도 신선한 생선, 오믈렛, 햄 등을 안주로 친절하게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색은 옅은 밀짚색을..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

이번에 준비한 와인은 이탈리아 스푸만테(스파클링)입니다와아앙 하는 사장님 보면서 준비했습니다^^  이번 와인은 안전 뚜껑에도 문양이 있네요스파클링 와인은 내부 기압이 낮으면 3기압, 높으면 6기압까지 하기 때문에 이런 안전 뚜껑과 철사로 코르크를 고정합니다  잘 안 뽑혀서 낑낑대다가 겨우 코르크를 뽑아냈네요독특하게도 코르크 윗부분이 아니라 와인에 닿는 아래 부분에 같은 문양이 박혀 있습니다 프랑스 것과 비슷하게 샤르도네, 피노 누아, 피노 블랑품종으로 만들어졌습니다풋사과향과 백도향이 상큼하면서 달달하게 퍼지고 입안에서는 미네랄의 감칠맛이 오래 남네요발효과정에서 효모와의 접촉 시간이 적었기에 끝맛에만 효모의 고소한 향이 살짝 풍깁니다알콜의 향미는 아주 적고 신맛이 강해서 식전, 혹은 가벼운 이탈리아식 식사..

노브랜드 샤르도네

오늘 마신 와인은 노브랜드에서 6천원 언저리에 사왔던 것 같은 아르헨티나 샤르도네자주 마셨던 소비뇽 블랑과는 다르게 시트러스 계열의 향보단 사과나 복숭아 같은 나무열매의 향이 주로 나타나네요다만 샤르도네의 산미가 소비뇽 블랑만큼 높은 품종이 아닌데 소비뇽 블랑에 비빌 수 있을 만큼 산미가 강해요 또한 가격대가 그렇다보니 향이나 풍미가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알코올이 올라옵니다그렇지만 알코올의 향 덕분에 과일향이 더 달콤해지는 것 같습니다인조 코르크가 특이해서 사진으로 찍어 봤어요코팅된 표면에 아르헨티나를 강조한 남미 지도가 있는게 특이합니다

락베어 클레어 밸리 리슬링 2019

그 동안 소비뇽 블랑만 마시다가 이번에는 리슬링을 가져와봤습니다소비뇽 블랑만큼은 아니지만 산미가 높은 편이고 미네랄과 단맛이 어느정도 균형을 잡아주고 있습니다미네랄 특유의 향과 그로 인한 약간 단 향기가 시트러스 향과 어우러져서 자몽 향기처럼 느껴지네요크림과 조개로 만든 요리가 절로 생각이 납니다

노브랜드 프랑스 소비뇽 블랑

어제 방장님께서 와인 가져오신 거 보고 못 참아서 따버렸죠ㅋㅋㅋㅋㅋ노브랜드에서 9900원에 사온 프랑스 소비뇽 블랑입니다원래 만삼천원 이하는 안 사는데 킴 크로포드랑 비교해보고 싶어서 샀죠향은 처음에는 소비뇽 블랑 특유의 향과 함께 청사과향이 풍기다가, 점차 시트러스 향과 홍차같은 단 향기가 나타났습니다.근데 역시 비교적 저렴해서 그런지 그런 향들도 금방 약해져서 소비뇽 블랑의 향만 남고, 소비뇽 블랑 특유의 탄산감도 금세 사라지더라고요게다가 엄청 셔서 어금니가 시려올 정도였습니다ㅋㅋㅋㅋ 또 그걸 커버해야하니 단맛을 많이 넣어서 맛이 단순했죠.그래도 와인 자체에 결함이 있지는 않으니 양장피 같은 중화요리와 곁들이면 이 가격치곤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