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8

노스코스트 브라더 델로니우스 (미국)

이번에 마셔본 크래프트 맥주는 노스 코스트 브루어리의 브라더 델로니우스입니다노스 코스트 브루어리는 보통 미국식 흑맥주로 유명한 편입니다그런데 몇달 전에 벨지안 스타일 라인업이 GS25 어플에 올라와서 한동안 눈여겨보고 있다가 최근에 구매했습니다어떤 강력한 풍미를 가지고 있을지 기대를 잔뜩 하고 개봉을 해보았습니다알코올 함량는 9.4%로 스트롱 다크 에일이라는 장르에 속하지만, 애비 에일 중에서는 쿼드루펠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이 오밀조밀하고 끈적하지만 유지력은 비교적 약한 편이었습니다벨지안 스타일치고는 약한 편이지 여느 맥주들보다는 오래 지속되었습니다색은 살짝 탁한 연한 콜라색을 띄고 있습니다 잔에 따르면서도 진한 캐러멜향이 풍길 정도로 풍미가 짙었습니다흑설탕, 캐러멜, 싸한 벨기에..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 (미국)

이번에 마셔본 크래프트 맥주는 미국 파이어스톤 워커 브루잉 컴퍼니에서 만든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입니다설명으로 보니 두 번의 오크 숙성을 거쳤다고 해서 더블 배럴 에일이라고 하네요개인적으로 진한 오크향을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부드럽고 복합적인 풍미가 기대되기도 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5.0%로 GS25 어플로 구매했습니다 색을 보니 갈색에 가까운 주황색을 띄고 있습니다분류 자체는 페일 에일로 분류되지만 오크통에 몇번 들어갔다 나와서 그런지 색은 짙은 편이네요거품은 유지력이 적당했고 꽤나 끈적한 편이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금귤 껍질처럼 상큼상쾌한 홉의 향과 달달한 맥아향이 조화로웠습니다꽃향이나 버터향도 묘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자칫 맥아향이 너무 끈적하게 달 수 있었지만 적당히..

브레드 앤 버터 샤르도네 2021

이번 명절에 마셔본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진 브레드 앤 버터 샤르도네 2021입니다오크를 좀 많이 쓴 미국식 샤르도네도 좀 마셔봐야 하지 않을까 해서 사둔지 좀 됐는데 정작 손은 잘 안 가더라고요 ㅋㅋㅋ그래서 이번에 친척분들과 나눠마시고자 열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약간 연두빛이 도는 진한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보통 오크통에 들어갔다 나온 샤르도네가 색이 짙어지는 편이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마치 버번 위스키나 레드 와인이 연상되는 직관적인 오크의 향이 느껴졌습니다생나무나 연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바이올린? 처럼 뭔가 가공되거나 다듬어진 나무의 향이었습니다거기에 자몽, 푹 익은 청포도, 밀랍, 은은한 미네랄이 느껴졌습니다예전 같았으면 안 좋아했겠지만 이제는 저도 버번 위스키를 마시고 있으니 그렇게..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미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입니다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입니다보스턴의 지역 양조장인 사무엘 아담스 양조장에서 만들어지기에, 유명와 규모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트 맥주 카테고리에 넣었습니다예전부터 익히 명성은 들어봤지만 접할 기회가 없었던 맥주로 미국에서는 레스토랑에서도 취급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사무엘 아담스는 미국 독립 혁명 당시에 대표적인 활동가 중 한 명으로.....자세한 것은 나무위키에서 보시면 좋겠습니다ㅎㅎ아무튼 이제야 집 근처 맥주 전문점에서 만나서 망살임 없이 집어왔습니다달고 고소한 앰버 라거(비엔나 라거) 장르이며 알코올 함량은 5.0%입니다 거품은 라거치고는 오밀조밀하고 끈적하게 쌓이며 유지력도 좋지만 밀도는 약간 아쉬운 느낌입니다(라거니까요)색은 약간 탁..

킹 수 더블 IPA (미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 토플링 골리앗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킹 수 뉴잉글랜드 더블 IPA입니다뉴잉은 국산 크래프트 맥주로 자주 마셨던 장르이지만 정작 본고장의 맥주는 처음 마셔보네요무려 한 캔에 2만원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호평이 자자한 맥주입니다GS25 어플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7.8%입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입자가 굵고 거칠지만 끈적하고 두껍게 오래 유지됩니다바디감에 비해 탄산감이 꽤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색은 탁한 오렌지 주스나 밀랍의 색을 띄고 있어 전형적인 뉴잉/헤이지IPA의 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으로는 애플망고, 잘 익은 오렌지, 파인애플, 탱자의 향이 먼저 느껴졌습니다솔향이나 풀향은 과일의 껍질 향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었습니다그렇다고 과일향이 질릴..

미켈롭 울트라 (미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켈롭 울트라입니다본래는 골프장에서만 판매하던 맥주입니다만 시범적으로? 한정적으로? 시장에 출시한 맥주라고 하네요알코올 함량은 4.2%이며 당류 함량이 0%인 제로 슈거 맥주입니다스포츠인이나 레저인의 맥주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잔에 따라보니 밝고 맑은 황금색을 띄고 있습니다거품은 거의 생기지 않았습니다요즘에 거품이 묘하게 잘 안 생기는 것 같은데 잔을 더 잘 닦아봐야겠습니다... 향은 말린 곡물 같은 구수한 느낌이 가볍게 있고 아주 살짝 홉향이 있습니다향부터 달고 고소한 느낌이 있으나 정말 가벼워서 질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입에서는 정말 가볍고 청량해서 살짝 단 탄산수에 가벼운 조청의 향이 섞인 느낌입니다달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향, 드라이하고 청량한 맛, 거칠지 않..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 (미국)

이번에 마셔본 위스키는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입니다위스키 매니아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버번 중 가장 만족스럽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저도 오래전부터 궁금하긴 했지만 그때는 워낙 가격에 거품이 많이 끼어있었고 물량도 적었습니다이번 연말에 물량이 꽤나 들어왔는지 9만원 대에 판매하는 것을 구매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58.4%로 물을 희석하지 않은 배럴 프루프입니다 색을 보면 노란빛을 넘어서서 붉은빛이 돌고 있습니다호박색에 가깝다고 해야할까요?버번 위스키는 색소를 첨가하지 않는 정직한 점이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향을 맡아보니 그 동안 마셔봤던 버번 위스키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주었습니다넉넉하지만 과하지 않고 부드러운 바닐라, 정향, 싱싱한 오렌지, 사과말랭이, 약하게 볶은 아몬드 같은 견과류,..

증류주/위스키 2024.12.05

카타리나 구아바 라즈베리 프루티드 사워 (미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 데슈츠 브루어리에서 만든 카타리나 구아바 라즈베리 프루티드 사워입니다 저는 과일 소주나 과일 막걸리 같은 것과는 상종하지 않지만 과일이 들어간 사워는 긴가민가하면서도 마시게 되네요 워낙 맥주의 스펙트럼이 넓기도 하고, 과일이 온전히 녹아들어 맥주의 일부가 되니 하나의 장르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과일 사워 맥주는 여름에 마시면 좋았겠지만 예산 문제로 명절이 지난 후에야 구하게 되었습니다 주류 픽업 어플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5.5%입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주황색에 가까운 짙은 노란색을 띄고 있고 뿌옇습니다 잔 가장자리에 갈린 과육 조직이 달라붙는 것을 보니 과일이 상당히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거품까지 노르스름하고 오밀조밀하고 끈적하고 몽실하여 부드러운 탄산이 풍부하고 단맛..

빅 웨이브 골든 에일 (미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 하와이의 코나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지는 빅 웨이브 골든 에일입니다대형마트에서 언제나 보이는 맥주로 에일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라거가 다수인 국내 시장에서 나름의 입지를 구축한 맥주입니다하와이의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것이 특기할만한 점이네요집 근처 맥주 전문점에서 구매했으며 알콜 함량은 4.4%입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살짝 탁한 짙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약간 붉은 빛이 도는 것 같기도 하고요?거품은 오밀조밀하지만 두껍게 층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달달한 파인애플이나 사과향이 느껴지는데 IPA와 뭔가 결이 비슷합니다또한 뒷맛에서 보리의 달달한 시럽같은 향도 나타났습니다 입에서는 단맛이나 감칠맛이 크게 두드러지진 않으나 바디감이 옹골차고 오밀조밀한 탄산이 혀에 짜르르합니다맛에..

브루클린 필스너 (미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브루어리에서 만든 브루클린 필스너입니다간만에 라거를 마시고 싶어서 편의점에 가니 못 마셔본 맥주가 있길래 망설임 없이 구해왔습니다크리스프 라거라고 쓰여있는데 과연 이 말대로 입이 바짝 마르도록 드라이한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도수는 4.6%입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색은 옅은 레몬색을 띄고 있으며 거품은 두껍진 않아도 거품이 오밀조밀하고 끈적한 편입니다거품 유지력은 라거치고 꽤 오래갔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상쾌하면서 달콤한데 아카시아꿀과 허브, 레몬허니 사탕 같은 향이 풍겼습니다달달한 느낌과 상쾌하고 발랄한 느낌의 밸런스가 적절했습니다 마셔보니 맛은 마냥 깔끔하기보다는 약간 중후하고 감칠맛이 있었습니다탄산은 풍부하면서도 거칠지 않고 비교적 부드럽고 둥근 느낌이었습니다 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