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2

시가 시티 마두로 브라운 에일

이번에 마셔본 미국 크래프트 맥주는 시가 시티 브루어리에서 만든 마두로 브라운 에일입니다지난번에 마셨던 흑맥주가 제가 원하던 부드럽고 풍부한 스타일은 아니었기에 새로운 녀석을 찾아 구해봤습니다알코올 함량은 5.5%이며 GS25 어플로 구매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오밀조밀하고 끈적하며 금방 몽글하게 쌓였습니다다만 유지력이 약해서 사진 찍을 때가 되니 금방 사그러들었네요색은 꽤 검은 빛이 도는 갈색입니다 잔에 따르면서부터 다크 초콜릿 향이 잔 밖으로 풍길 정도였습니다다크 초콜릿, 은은한 조청, 볶은 커피콩, 초코쿠키 등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들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물론 홉의 싸한 향도 있었습니다 입에서 탄산은 꽤 짜르르하지만 거칠지 않았습니다달콤하고 스모키한 풍미가 풍부하게 퍼졌습니다흑맥주에서 걱정할만한..

벨벳 언더브라운

이번에 마셔본 크래프트 맥주는 미국의 헤비 리프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벨벳 언더브라운입니다최근에 좀 새콤한 맥주를 마셨더니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맥주가 땡겼습니다마침 GS25 어플에 제가 찾는 맥주와 비슷한 이미지의 맥주가 있기에 구매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6.8%입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예상보다 색이 매우 짙어서 완전히 새카맣습니다거품은 유지력이 좋지는 않지만 오밀조밀하고 끈적하며 약간 누렇네요거품을 보면 바디감은 미디엄 이상이고 입 안에서 약간 싸르르하게 적당한 자극을 주는 수준의 탄산일 것 같습니다 코에서는 숙성한 맥주의 쎄한 탄산과 홉, 당밀 같은 맥아향이 주를 이룹니다거의 스타우트가 연상될 정도입니다브라운 에일을 넘어서는 체급인 것 같네요 입에서는 가벼운 단맛과 스모키한 풍미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리치몬드 라거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리치몬드 라거입니다몇 년 전에 방탄소년단의 누군가가 이걸 마시다가 사진으로 올려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그 후로 간간히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크래프트 라거 맥주가 되었습니다GS25 어플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도수는 5%로 페일 라거치고는 살짝 높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라거 치고는 탁한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거품은 오밀조밀하지만 유지력이 강하지는 않습니다다만 거품이 워낙 가지런하게 생겨서 외관이 이쁘기는 하네요 향에서는 맥아의 고소함과 홉의 상쾌함이 신선하게 어우러집니다맥아에서 주로 나타나는 달큰하고 끈적한 느낌은 거의 찾기 어려웠습니다말린 곡물을 씹는 듯한 건조하고 고소한 느낌이 잘 드러나서 드라이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입에서는 고소한 단맛과 ..

수카바 2023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의 파이어스톤 워커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수카바 2023입니다미국 크래프트 맥주 장르 중에서도 맥아를 잔뜩 넣어서 진하고 깊은 풍미를 보여주는 '발리 와인Barley Wine' 장르에 속합니다발리 와인은 몇번인가 목격했으나 마셔본 적이 없었기에 호기심만 가지고 있었습니다최근에 GS25 어플에 올라온 것을 보고 기회가 있을 때 구매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12.5%이며 버번 배럴에 숙성했다고 합니다 잔에 따라 보니 탁한 캐러멜 색을 띄고 있습니다거품은 약간 누런 편이며 끈기가 약간 있지만 지속력이 약합니다바디감은 크지만 숙성하면서 탄산이 상당히 사라진 상태네요 코에서는 밀크 캐러멜, 당밀, 조청 같은 달큰구수한 볶은 맥아의 풍미와 홉, 탄산이 가진 은은한 상쾌함이 조화롭습니다약간의 스..

노스코스트 브라더 델로니우스

이번에 마셔본 크래프트 맥주는 노스 코스트 브루어리의 브라더 델로니우스입니다노스 코스트 브루어리는 보통 미국식 흑맥주로 유명한 편입니다그런데 몇달 전에 벨지안 스타일 라인업이 GS25 어플에 올라와서 한동안 눈여겨보고 있다가 최근에 구매했습니다어떤 강력한 풍미를 가지고 있을지 기대를 잔뜩 하고 개봉을 해보았습니다알코올 함량는 9.4%로 스트롱 다크 에일이라는 장르에 속하지만, 애비 에일 중에서는 쿼드루펠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이 오밀조밀하고 끈적하지만 유지력은 비교적 약한 편이었습니다벨지안 스타일치고는 약한 편이지 여느 맥주들보다는 오래 지속되었습니다색은 살짝 탁한 연한 콜라색을 띄고 있습니다 잔에 따르면서도 진한 캐러멜향이 풍길 정도로 풍미가 짙었습니다흑설탕, 캐러멜, 싸한 벨기에..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

이번에 마셔본 크래프트 맥주는 미국 파이어스톤 워커 브루잉 컴퍼니에서 만든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입니다설명으로 보니 두 번의 오크 숙성을 거쳤다고 해서 더블 배럴 에일이라고 하네요개인적으로 진한 오크향을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부드럽고 복합적인 풍미가 기대되기도 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5.0%로 GS25 어플로 구매했습니다 색을 보니 갈색에 가까운 주황색을 띄고 있습니다분류 자체는 페일 에일로 분류되지만 오크통에 몇번 들어갔다 나와서 그런지 색은 짙은 편이네요거품은 유지력이 적당했고 꽤나 끈적한 편이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금귤 껍질처럼 상큼상쾌한 홉의 향과 달달한 맥아향이 조화로웠습니다꽃향이나 버터향도 묘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자칫 맥아향이 너무 끈적하게 달 수 있었지만 적당히..

브레드 앤 버터 샤르도네 2021

이번 명절에 마셔본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진 브레드 앤 버터 샤르도네 2021입니다오크를 좀 많이 쓴 미국식 샤르도네도 좀 마셔봐야 하지 않을까 해서 사둔지 좀 됐는데 정작 손은 잘 안 가더라고요 ㅋㅋㅋ그래서 이번에 친척분들과 나눠마시고자 열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약간 연두빛이 도는 진한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보통 오크통에 들어갔다 나온 샤르도네가 색이 짙어지는 편이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마치 버번 위스키나 레드 와인이 연상되는 직관적인 오크의 향이 느껴졌습니다생나무나 연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바이올린? 처럼 뭔가 가공되거나 다듬어진 나무의 향이었습니다거기에 자몽, 푹 익은 청포도, 밀랍, 은은한 미네랄이 느껴졌습니다예전 같았으면 안 좋아했겠지만 이제는 저도 버번 위스키를 마시고 있으니 그렇게..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입니다보스턴의 지역 양조장인 사무엘 아담스 양조장에서 만들어지기에, 유명와 규모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트 맥주 카테고리에 넣었습니다예전부터 익히 명성은 들어봤지만 접할 기회가 없었던 맥주로 미국에서는 레스토랑에서도 취급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사무엘 아담스는 미국 독립 혁명 당시에 대표적인 활동가 중 한 명으로.....자세한 것은 나무위키에서 보시면 좋겠습니다ㅎㅎ아무튼 이제야 집 근처 맥주 전문점에서 만나서 망살임 없이 집어왔습니다달고 고소한 앰버 라거(비엔나 라거) 장르이며 알코올 함량은 5.0%입니다 거품은 라거치고는 오밀조밀하고 끈적하게 쌓이며 유지력도 좋지만 밀도는 약간 아쉬운 느낌입니다(라거니까요)색은 약간 탁한 주황색~밝은 호박색을 띄고..

킹 수 더블 IPA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 토플링 골리앗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킹 수 뉴잉글랜드 더블 IPA입니다뉴잉은 국산 크래프트 맥주로 자주 마셨던 장르이지만 정작 본고장의 맥주는 처음 마셔보네요무려 한 캔에 2만원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호평이 자자한 맥주입니다GS25 어플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7.8%입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입자가 굵고 거칠지만 끈적하고 두껍게 오래 유지됩니다바디감에 비해 탄산감이 꽤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색은 탁한 오렌지 주스나 밀랍의 색을 띄고 있어 전형적인 뉴잉/헤이지IPA의 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으로는 애플망고, 잘 익은 오렌지, 파인애플, 탱자의 향이 먼저 느껴졌습니다솔향이나 풀향은 과일의 껍질 향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었습니다그렇다고 과일향이 질릴..

미켈롭 울트라 (미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켈롭 울트라입니다본래는 골프장에서만 판매하던 맥주입니다만 시범적으로? 한정적으로? 시장에 출시한 맥주라고 하네요알코올 함량은 4.2%이며 당류 함량이 0%인 제로 슈거 맥주입니다스포츠인이나 레저인의 맥주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잔에 따라보니 밝고 맑은 황금색을 띄고 있습니다거품은 거의 생기지 않았습니다요즘에 거품이 묘하게 잘 안 생기는 것 같은데 잔을 더 잘 닦아봐야겠습니다... 향은 말린 곡물 같은 구수한 느낌이 가볍게 있고 아주 살짝 홉향이 있습니다향부터 달고 고소한 느낌이 있으나 정말 가벼워서 질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입에서는 정말 가볍고 청량해서 살짝 단 탄산수에 가벼운 조청의 향이 섞인 느낌입니다달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향, 드라이하고 청량한 맛, 거칠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