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데킬라는 돈훌리오 아녜호입니다데킬라는 크게 블랑코, 레포사도, 아녜호로 구분하는데 그 중 아녜호는 1년 이상 숙성한 것을 의미합니다국내에 수입되는 데킬라는 최근 다양하게 늘어났습니다만 나름 급이 있는 데킬라를 언급하지만 돈훌리오가 반드시 들어갈 것입니다예전에 1800 블랑코를 마시고 나름 마음에 들었기에 이번에는 아녜호를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집 근처 주류 전문점에서 8만원에 구매했으며 알콜 함량은 38%입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약간 짙은 볕짚색을 띄고 있습니다향을 맡아보니 가벼운 시트러스, 아가베의 꿉꿉한 달달함이 느껴졌으며 후추처럼 맵싸한 알콜향도 끝에 있었습니다아가베 향은 블랑코처럼 진하지는 않았고 호세 쿠엘보의 홍삼 같은 느낌과도 거리가 있었습니다생각보다 가볍고 발랄한 느낌이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