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계 와인 118

칸티네 펠레그리노 마르살라 베르지네 리제르바 2000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만들어진 칸티네 펠레그리노 마르살라 베르지네 리제르바 2000입니다시칠리아의 화이트 품종인 카타라토, 그릴로, 인졸리아(안소니카)를 블렌딩해서 만드는 주정강화 와인입니다마르살라는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주정강화 와인인데 이름만 들어보다가 최근에야 발견해서 큰맘을 먹고 구매했습니다GS25 어플에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19%입니다만취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라 초점이 난장판이네요.... 잔에 따라놓으니 붉은 기운이 도는 맑은 황금색을 띄고 있습니다제가 본 주정강화 와인 중에서는 비교적 색이 가볍고 스월링 할 때의 질감도 크게 끈적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잘 익은 서양배, 허니레몬사탕, 오렌지 젤리, 짙은 해바라기씨, 펜넬, 은은한 애플민트, 흰꽃이 나타났습..

빌라 안티노리 로소 2021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생산된 빌라 안티노리 로소 2021입니다안티노리는 토스카나의 수준급 와인 메이커로 명성이 자자합니다그 안티노리에서 프랑스 품종을 활용한 마시기 편한 와인을 만들었다고 해서 기회가 있을 때 구매했습니다산지오베제 55%, 카베르네 소비뇽 25%, 메를로 15%, 시라 5%가 블렌딩되었습니다GS25 어플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13.5%로 최근의 레드 치고는 낮은 편입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좀 어둡고 진한 루비색을 띄고 있습니다비교적 젊은 빈티지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시라 때문에 색이 상당히 짙은데 산지오베제로 인하여 오묘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 코에서는 블랙 커런트, 자두, 은은한 딸기, 건조한 다크 초콜릿, 말린 꽃, 약간의 민트, 구운 캐슈넛, 달콤한 담배..

포데리 루이지 에이나우디 바롤로 루도 2020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피에몬테 바롤로에서 생산된 포데리 루이지 에이나우디 바롤로 루도 2020입니다몇년 전에 마셔본 와인이지만 그 때는 한창 만취한 상태에서 마셨던 지라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습니다언젠간 다시 마셔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게 되어 해외직구로 구매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14.5%이며 네비올로 품종이 사용되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색은 맑은 루비색~석류색을 띄고 있습니다주황빛이 생길랑 말랑 하고 있네요이탈리아 품종은 오래 묵지 않아도 마치 오래 묵은 프랑스 와인 비슷한 색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매우 맑아서 건너편의 글자가 보이는 수준이네요 향을 맡아보니 체리, 딸기, 아니스, 장미, 가죽, 은은한 타르, 담배잎, 정향이 나타났습니다장미와 타르는..

펠리셋 그르나슈 블랑 2020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남부의 랑그독 루시용에서 생산된 펠리셋 그르나슈 블랑 2020입니다랑그독 루시용은 가성비 와인이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서 한번은 이런 와인을 마셔보고 싶었습니다게다가 이 와인은 마스터 오브 와인이 만들었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그르나슈 블랑은 적포도 품종으로 잘 알려진 그르나슈(가르나차)의 청포도 변종이라고 합니다맑으면서도 풍부한 풍미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13.5%이며 GS25 어플로 구매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약간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샤블리와 비슷한 색이네요연두빛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잘 익은 사과, 적당한 미네랄, 백도, 귤껍질, 아아주 은은한 백후추가 느껴졌습니다달고 풍부하면서도 맑은 느낌이 매력적이네요 마셔보니 첫..

다니엘 에티엔 드페 샤블리 비에이유 비뉴 2021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샤블리에서 만들어진 다니엘 에티엔 드페 샤블리 비에이유 비뉴 2021입니다기후 변화로 인해 맛이 상당히 바뀌어셔 최근에는 실패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가 없었네요결국 참지 못하고 해외 직구로 구매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12.5%이며 역시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연두색 느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코에서는 서양배, 청사과, 미네랄, 참깨, 레몬 껍질, 안개꽃이 느껴졌습니다제가 원하는 수준의 향은 아니었지만 레몬 껍질향이 나타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참깨는 수준급 화이트에서 종종 나타나는 향으로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어서 맛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입에서는 샤블리치고는 상당히 달았습니다달고 미네랄이 강했습니다산미..

샤토 드 보디유 샤토네프 뒤 파프 2015

이번에 마신 와인은 프랑스 남부 론 샤토네프 뒤 파프에서 만들어진 샤토 드 보디유 샤토네프 뒤 파프 2015입니다개인적으로 저는 프랑스 레드 와인 중에서는 시라가 들어간 론 와인을 제일 좋아합니다그 중 샤토네프 뒤 파프는 남부 론의 중심지로서 그르나슈, 시라, 무르베드르 등(GSM이라고 줄여서 부릅니다) 최대 13개 품종을 블렌딩하기에 풍부함, 복합미, 부드러움, 음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비록 지난번 와인은 실패를 했지만 이번에는 거의 10년 동안 잘 묵은 와인을 해외직구로 구했습니다이 와인은 그르나슈 81%, 시라 19%가 블렌딩되어 있으며 알코올 함량은 15%입니다 색을 보니 중심부가 어두운 붉은색을 띄고 있습니다그르나슈가 주를 이루다 보니 푸른빛이나 보라빛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향으로는 먼저 라..

자비에 비뇽 아르칸 라 룬 2010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남부 론에서 만들어진 자비에 비뇽 아르칸 라 룬 2010입니다남부 론은 여러 품종을 블렌딩하는 편인데 시라 품종 100%로 만들어졌고 숙성도 꽤 된 편이라 호기심에 장만했습니다시라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레드 품종 중 하나거든요 ㅎㅎ자비에 비뇽은 남부 론의 중심지, 샤토네프 뒤 파프에 위치한 생산자로 아마 이 녀석도 그곳이나 그 주변에서 만들어졌을 것입니다다만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서 더 낮은 등급인 코트 뒤 론이라고 적혔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그 동안 봐왔던 시커먼 보라색의 시라와는 색이 꽤 달랐습니다중심부는 여전히 짙지만 마치 메를로처럼 루비색을 띄고 있네요거의 15년을 묵어서 색이 상당히 많이 변했습니다 코에서는 블랙커런트, 블루베리, 블랙체리, 은은한 후추, 감초? 은은시원..

보테가 메를로 트레베네지에 2020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북동부 트레베네지에에서 생산된 보테가 베를레 트레베네지에 2020입니다트레베네지에는 트렌티노,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베네토의 세 지역을 포괄하는 IGP 범위입니다옛날이었으면 프랑스 품종은 잘 쓰지 않았겠지만 이탈리아 와인도 최근에는 프랑스 품종을 꽤나 흔하게 쓰고 있네요메를로 단일 품종을 거의 마셔보지 않아서 공부하려는 마음으로 GS25 어플에서 구매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12.5%로 최근의 레드 와인치고는 꽤 낮은 편입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건너편이 보이는 루비색~석류색을 띄고 있습니다루비색의 느낌이 좀 더 강하네요붉은 기운이 도는 것은 메를로의 특징입니다만, 건너편이 보일 정도로 연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오크 커피, 마른 고추, 붉은 체리..

베노아 캉탕 팔로트 이랑시 2018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 샤블리 이랑시에서 생산된 베노아 캉탕 팔로트 이랑시 2018입니다제대로 된 프랑스 피노 누아를 마셔본지 너무 오래되서 적당한 가격에 처음 보는 지역으로 해외직구했습니다 샤블리는 부르고뉴 최북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샤르도네 단일 품종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입니다지리적으로 약간 떨어져 있고 와인의 성향도 조금은 다르기에 보졸레처럼 일반적인 부르고뉴와는 다른 것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그 중에서도 샤블리라는 이름을 달지 않고 레드 와인을 만드는 지역이 몇몇 있는데 이랑시가 대표적입니다이 레드 와인들은 법적으로는 샤블리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고 해당 지역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엄밀히 말하자면 법적으로 샤블리에 속하지 않고 부르고뉴에 바로 속해 있습니다 잔에 따라서..

마스카 델 타코 루 세푸 네그로 아마로 2022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만들어진 마스카 델 타코 루 세푸 네그로 아마로 2022입니다네그로 아마로 품종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 동안은 만나보질 못 해서 호기심만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우연하게도 데일리샷에서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어서 이를 통하여 구했습니다알코올 함량은 14.5%로 레드 와인으로서는 딱 중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잔에 따라서 색상을 보니 가장자리에 겨우 루비색이 보이는 짙은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이름부터가 네그로(Negro, 검은)이니 이름값을 하네요검은 과일이나 푸른 과일의 향이 잘 나타나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담배 상자, 다크 초콜릿, 블랙베리, 블랙체리, 검은 자두, 약간의 철분, 팔각, 육두구, 마른 허브가 나타났습니다다채롭긴 하지만 오크향이 좀 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