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크래프트 맥주

고양이가 우주를 구한다: 닌자 (국산)

blackmuscle999 2024. 11. 4. 19:57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서울에 위치한 브루어리304에서 만들어진 고양이가 우주를 구한다: 닌자입니다

장르는 뉴잉글랜드 페일에일로, 뉴잉글랜드 인디아 페일에일(IPA)의 마시기 쉬운 버전이라고 생각됩니다

재미있게도 반려묘의 사진을 모집하여 그 중에서 뽑은 고양이의 사진과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병 목에 걸려있는 사진봉투에는 응모를 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었습니다

저는 데일리샷 공동구매로 구매했으며 알코올 함량은 5.5%입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NEIPA만큼은 아니지만 아주 탁하고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마치 파인애플 주스를 보는 느낌이네요

거품은 별로 없었지만 끈끈하고 오밀조밀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사과, 백도, 파인애플 또는 설익은 망고, 은은한 풀향, 버터? 가 느껴졌습니다

다른 과일들은 납득이 가는데 왜 버터 같은 향을 느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캔에 비해 병의 산소 차단이 좀 덜하기도 하고, 신선한 것이 아니라 공동구매 취소물량을 나중에 구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마셔보니 탄산은 강하지 않았지만 혀에 충분히 짜르르한 자극을 줄 수 있었습니다

NEIPA 만큼은 아니지만 단 편이었고 쓴맛은 적당하게 있어서 음용성이 좋았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서 홉향이 약간 날아갔는지 단맛이 살짝 더 강해서 조금 물리는 느낌이었네요

 

홉을 팍팍 쓰는 장르가 늘 그렇습니다만 신선함이 생명인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훌륭한 맥주이지만 생산한지 얼마 안 돼서 더 신선할 때 먹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맥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