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오랜만에 화이트 와인! 역시 여름엔 시원한 화이트죠
프랑스 부르고뉴 샤블리 지역의 샤르도네 품종의 와인입니다
흔히 지역명 그대로 '샤블리'라고 부르는데 샤블리 지역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 그 자체가 와인의 종류가 된 느낌이랄까요?
부르고뉴로 분류되는 샤블리는 오직 '신선한' 느낌의 샤르도네만을 주력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산미가 높고 신선하면서도 섬세하고 꽉찬 맛이 특징이라 제가 정말 좋아하는 와인 스타일입니다
등급은 위에서 두 번째 등급인 '프르미에 크뤼' 등급입니다

코르크가 아니라 스크류캡을 사용했는데 산소를 최대한 차단해서 어리고 싱싱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한 것 같습니다
원래 스크류캡은 호주에서 처음 개발해서 신세계 지역에서 주로 사용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선한 느낌을 유지해야하는 유럽 와인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색을 보면 미국이나 다른 부르고뉴 지역보다는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부르고뉴의 다른 지역과 달리 샤블리는 대부분 오크통 숙성을 하지 않기에 색이 비교적 옅게 나오는 것 같네요
향은 청사과, 레몬껍질, 레몬, 스타프루츠, 미네랄, 꿀향기가 났는데 미네랄이 진해서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얼마냐 향이 풍부한지 따르고 스월링을 하기만 해도 잔 밖까지 향이 뿜어져 나오네요 ㄷㄷ
입에서는 신선한 산미가 기분 좋게 느껴지고 진한 미네랄 향이 마신 후에도 입안에 오래동안 감돕니다
하루 종일 천천히 마시려고 일부러 낮술하고 있는데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맛있고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이제는 샤블리의 특성이 제대로 살아있는 녀석을 만나기 어려워져서 최애 와인임에도 거의 포기를 한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만, 날씨만 더워지면 미치도록 그리워지는 와인입니다. 지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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