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끝에 마신 첫 와인은 와인킹님이 주최하셨던 술술페스타에서 구해온 크리스티앙 세네즈 퀴베 르누아르 샴페인입니다
술술페스타에 갔던 게 5월이었던 것 같은데 두 달만에 겨우 첫 모금을 마셔볼 수 있게 되었네요
샴페인은 프랑스 상파뉴에서 정해진 품종과 규칙을 지켜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을 부르는 말입니다
흔히 웬만한 스파클링 와인을 으레 샴페인이라고 부르곤 합니다만 진짜 샴페인은 따로 있는 것이지요
잔에 따라보니 마냥 옅은 노란색은 아니고 살짝 진한 느낌이 듭니다
기포는 오밀조밀하게 뽀글뽀글 선을 이루면서 올라오고 있네요
향을 맡아보니 잘 익은 사과, 허니레몬, 생땅콩, 우유? 같은 향이 느껴졌습니다
샴페인의 특징인 브리오슈 같은 효모향은 크게 잘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마셔보니 입에서는 아주 살짝 단맛이 있고 산미가 풍부하며 끝으로 포도껍질의 미약한 떫은맛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제 입맛으로는 약간 달고 향도 다채로운 편은 아니었지만 말끔하고 빈틈 없게 만들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놓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마실 때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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