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50

앙시앙 땅 샤르도네-소비뇽 블랑 2021 (프랑스)

저녁 식사 때 곁들여 마신 와인은 CU에 가면 널려있는 앙시앙 땅 샤르도네 - 소비뇽 블랑 2021입니다 가성비 프랑스 와인의 성지인 서남부 지역에서 생산됐는데, 독특하게도 샤르도네와 소비뇽 블랑을 블랜딩했습니다 도수는 12.5%인데 아무래도 남부에서 생산되다 보니 화이트와인 치고는 도수가 약간 있는 편인 듯 합니다  색은 약간의 연두빛이 도는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었고 향에선 잘익은 서양배와 백도, 싱그러운 풀 향, 미네랄이 느껴졌습니다 달달하지만 너무 과하지 않게 샤르도네의 특성이 드러났고 소비뇽 블랑의 풀 향기가 약간의 싱그러움을 더해줬습니다 게다가 미네랄이 매우 풍부해서 식사와 곁들이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만원 대의 흔한 와인인데 정말 대단한 가성비를 보여줘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간만에 ..

빈저 크렘스탈 그뤼너 벨트리너 2021 (오스트리아)

이번에는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화이트 와인을 맛보았습니다 알프스와 모차르트로 유명하고 흔히 호주와 혼동되는 그 나라 맞습니다 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에서 유명하지는 않지만 오스트리아도 유럽 내의 와인 주요 생산국 중 하나랍니다 무려 수도인 빈 외곽으로만 나가도 도시 바로 옆에 와인 포도밭이 펼쳐져있다고 하네요 오스트리아 대표 품종 그뤼너 펠트리너로 만들어진 화이트 와인입니다 동북부에 위치한 니더외스터라이히 주의 크렘스탈 지역에서 2021년에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졌습니다 문화가 독일과 비슷해서 그런지 드라이(trocken)하다는 걸 표기해줬네요 또 비건 와인이라는 점도 특이할만한 점인 것 같습니다 봉인으로는 스크류캡을 썼고 위에는 국기와 국장이 있네요 스크류캡인 걸 보면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것 중시하는 스타일로..

플러스 나투라 에콜로지카 자렐로 2020 (스페인)

무려 한 달 반 만에 화이트 와인을 들이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와인을 마신 게 9월 중순 가족모임이었고 그 후로 위스키랑 맥주 마시다가 코로나 때문에 2주 넘게 못 마셨네요 참고로 이 와인을 마시려고 냉장고에 칠링을 해둔 게 무려 3주 전이었답니다ㅋㅋㅋㅋㅋ 3주의 인내 끝에 마시는 와인...참 향기롭고 달달했습니다 이번에 마신 와인은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자렐로(Xarel-lo) 품종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이 품종은 주로 스파클링 와인은 까바(Cava)를 만들 때 다른 품종과 섞여서 쓰이는 편이예요 온전히 단일 품종으로 제품화 되어서 나온 건 참 드문 일이네요 뒷면을 보니 40살 먹은 올드바인(늙은 포도나무)로 만들었고 유기농 재배라고 쓰여있습니다 보통 와인용 포도나무는 10살이 되기 전에 뽑아내고 젊은 ..

도멘 라로쉬 샤블리 생 마르틴 2021 (프랑스)

다음은 프랑스 부르고뉴 샤블리 지역의 도멘 라로쉬에서 생산된 2021 빈티지의 샤블리 화이트 와인입니다 샤블리의 서늘한 기후와 석회석과 자갈이 풍부한 토질로 인해 산미가 찌르듯이 높고 미네랄이 풍부한 게 특징입니다 샤르도네 단일 품종으로 만들어졌고 샤블리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가장 기본 등급으로 편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와인 종류이기도 하고 도멘 라로쉬는 믿고 마시는 편이라 기대를 했습니다ㅎㅎ 와인 뚜껑을 이루는 캡실과 코르크입니다 캡실에는 도멘 라로쉬 건물이 그려져 있는게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 코르크는 코르크 가루나 조각을 뭉쳐서 만든 가성비 물건이네요 라로쉬라고 쓰여있는 것 외엔 별다른 장식이나 표식이 없습니다 색을 보니 옅은 노란색인게 전형적인 가벼운 샤르도네의 색입니다 향을 맡으..

산 펠리체 페롤라 베르멘티노 2019 (이탈리아)

지난 주에 군대 간 동생이 외출을 나왔는데 그 지역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지역에 살고 계시는 친척 댁으로 모든 가족이 모여서 주말 내내 주지육림 파티를 했습니다ㅋㅋㅋㅋㅋ 육림는 친척 분께서 준비해주셨고요, 제가 주지를 만들었습죠ㅎㅎㅎㅎ 만취해버려서 사진을 못찍은지라 술 사진들은 구글링 사진으로 대체했습니다 처음 마신 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베르멘티노 품종으로 생산된 2019 빈티지 화이트 와인이었습니다 베르멘티노 품종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공부용으로 사둔 거였는데 고대로 어른들께 헌납했네요ㅋㅋㅋㅋㅋ 풋사과, 서양배, 자몽 등의 향이 강하게 났고 미네랄이 풍부했습니다 한 모금 마시니 신선하고 높은 산미가 입맛을 돋구었네요 가리비 구이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필리터리 게뷔르츠트라미너-리슬링 2020 (캐나다)

다음으로 마신 와인은 캐나다 화이트 와인으로 게뷔르츠트라미너와 리슬링을 블랜딩했습니다 캐나다는 원래 달달한 아이스 와인으로 유명한데, 캐나다 와인을 마셔보는 건 처음이었네요 게뷔르츠트라미너 특유의 농밀하도 달달한 복숭아나 오랜지 같은 과일향과 꽃향기, 리슬링이 만드는 바디감이 좋았습니다 품종만 보고 골랐는데 역시 믿고 마시는 품종들이네요 역시 달달한 느낌에 호평을 받았습니다

플라네타 알라스트로 2020 (이탈리아)

오늘의 와인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입니다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은 참 오랜만이죠? 이탈리아는 전 지역에서 와인이 생산됩니다만 유별난 기후를 가진 시칠리아가 가장 재미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성있는 토착품종들로 수준급의 와인을 만들어내면서도 가격은 착해서 믿고 마시는 편입니다^^ 이 와인은 이탈리와 주력 화이트 품종인 가르가네가(그레카니코)에 소비뇽 블랑이 살짝 블렌딩되어 있습니다 코르크는 인조 코르크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종류네요 예전에도 몇번인가 인조 코르크를 봤습니다만 유럽 쪽에선 간간히 재활용이 되는 코르크를 쓰는 것 같습니다 색을 보니 따뜻한 시칠리아에서 만들어진 것 치곤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색만 놓고 보면 그다지 진할 것 같진 않아 보이네요 향을 맡으니 상당히 다양..

보데가 소모스 글라리마 블랑코, 오스본 토니 포트, 아스트랄 로소

오늘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어서 지난번에 갔던 와인바를 다시 방문해봤습니다 술취해서 사진도 못찍고 무슨 와인이었는지 이름도 까먹은 그곳이요ㅋㅋㅋㅋㅋ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이름과 정보는 제대로 확인해서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저는 지난번과 같이 게뷔르츠트라미너를 마셨습니다이 품종 치고는 가격이 저렴하다 생각했는데 가성비 와인이 잘 나오는 스페인 와인이더라고요 스페인 아라곤 지방의 소몬타노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역시 게뷔르츠트라미너 특유의 풍부한 장미향과 그에 못지 않은 백도, 살구 냄새가 즐거웠습니다 제 친구는 와인의 ㅇ자도 모르는지라 그냥 달달한 게 좋다고 해서 토니 포트를 주문했습니다친구걸 받아서 한번 향도 맡아보고 살짝 맛도 봤는데 영 제 스타일은 아니더라고요ㅋㅋㅋㅋㅋ 달달한건 둘째로 치고 건포도, 건자..

스피어 시그니처 슈냉 블랑 2021 (남아공)

오늘은 gs어플에서 구매한 1만원대의 갓성비 와인입니다 남아공에서 생산된 슈냉 블랑 품종의 화이트 와인인데요, 아프리카에서 와인이라니 참 생소하실겁니다 사실 남아공은 유럽 밖의 지역 중 가장 오래전부터 와인을 생산하던 곳입니다 대항해 시대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지금의 남아공 지역에 정착하자마자 포도를 심고 와인을 만들었거든요 역사가 오래된 만큼 준수한 품질의 와인들이 많이 나오지만 한국 시장에선 꽤나 생소합니다   코르크 대신 소주 뚜껑을 썼네요 소주 뚜껑이 싸구려처럼 보여도 오히려 코르크 쓰는 진짜 싸구려 와인들보단 품질을 신경쓴다는 증표로 저는 생각합니다 코르크보다 더 확실히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상큼한 스타일 잘 유지하려고 할 때 쓰거든요 이미지보다는 맛으로 승부하겠다는거죠   뚜껑의 옆부..

비파바 란시에리 젤렌 2018 (슬로베니아)

이번에 준비한 와인은 동유럽 국가인 슬로베니아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원래 방장님 방송 보면서 마시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늦으셔서 먼저 깠습니다ㅎㅎ 슬로베니아의 비파바 계곡에서 생산된 '젤렌'이란 품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슬로베니아도 그렇고 젤렌이란 품종도 그렇고 처음이라 아는 게 없지만 동유럽이란 것 하나만으로 믿고 마신다고 할까요^^   뚜껑은 소믈리에나이프 없이도 깔끔하게 열 수 있도록 이지컷? 이라고 할까요 천하장사나 웨하스처럼 튀어나와 있는 끈만 잡고 돌리면 쉽게 깔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코르크 스크류를 박을라고 캡실을 부여잡고 위로 당겼는데 잘 안빠지더라고요? 좀 당황스러워서 힘껏 뽑았더니 코르크가 아니라 유리마개였습니다ㄷㄷ 저도 이런게 존재한다고만 들었지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네요 뿌리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