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 시그니처 슈냉 블랑 2021 (남아공)

2022년 4월 23일

 

오늘은 gs어플에서 구매한 1만원대의 갓성비 와인입니다

 

남아공에서 생산된 슈냉 블랑 품종의 화이트 와인인데요, 아프리카에서 와인이라니 참 생소하실겁니다

 

사실 남아공은 유럽 밖의 지역 중 가장 오래전부터 와인을 생산하던 곳입니다

 

대항해 시대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지금의 남아공 지역에 정착하자마자 포도를 심고 와인을 만들었거든요

 

역사가 오래된 만큼 준수한 품질의 와인들이 많이 나오지만 한국 시장에선 꽤나 생소합니다

 

 

 

코르크 대신 소주 뚜껑을 썼네요

 

소주 뚜껑이 싸구려처럼 보여도 오히려 코르크 쓰는 진짜 싸구려 와인들보단 품질을 신경쓴다는 증표로 저는 생각합니다

 

코르크보다 더 확실히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상큼한 스타일 잘 유지하려고 할 때 쓰거든요

 

이미지보다는 맛으로 승부하겠다는거죠

 

 

 

뚜껑의 옆부분을 보니 뭔가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대강 지속 가능한 농법이나 유기농 농법으로 생산했다는 표식으로 보입니다

 

디자인 센스로 봐선 정부 피셜은 아닌 것 같고 일종의 협회나 관련 단체의 인증마크 같네요

 

 

 

색은 적당한 노란빛을 띄고 있는데 잔을 따를 때 잔 밖에까지 향이 나오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1만원대 후반인데 잔 밖에까지 향을 뿜는 강력함은 처음 느끼네요

 

향에선 서양배, 노란사과, 구아바, 캐모마일, 생강, 귤껍질 등이 다양하게 느껴졌습니다

 

슈냉 블랑의 특징인 구아바 향은 물론이고 이 가격대에 정말 다양한 향이 느껴지네요

 

맛에선 아주 살짝 있는 단맛과 미네랄이 바디감을 만들어내면서 상큼한 산미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정말 간만에 마시는 가성비 와인인데 품미가 놀라워서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타깝게도 현재는 gs어플에서 내려갔습니다만 다른 남아공 와인도 충분히 시도해볼법하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