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와인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입니다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은 참 오랜만이죠?
이탈리아는 전 지역에서 와인이 생산됩니다만 유별난 기후를 가진 시칠리아가 가장 재미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성있는 토착품종들로 수준급의 와인을 만들어내면서도 가격은 착해서 믿고 마시는 편입니다^^
이 와인은 이탈리와 주력 화이트 품종인 가르가네가(그레카니코)에 소비뇽 블랑이 살짝 블렌딩되어 있습니다


코르크는 인조 코르크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종류네요
예전에도 몇번인가 인조 코르크를 봤습니다만 유럽 쪽에선 간간히 재활용이 되는 코르크를 쓰는 것 같습니다

색을 보니 따뜻한 시칠리아에서 만들어진 것 치곤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색만 놓고 보면 그다지 진할 것 같진 않아 보이네요
향을 맡으니 상당히 다양하고 진한 냄새가 나서 놀랐습니다
잘 익은 백도나 멜론, 귤, 짭짤한 미네랄 냄새에 약간의 레몬그라스 냄새가 났습니다
살짝 들어간 소비뇽 블랑 때문에 레몬그라스 냄새가 나는 것 같네요
맛을 보니 가벼우면서도 바디감이 있어서 입 안에서 꽤나 존재감이 있습니다
미네랄과 찌릿한 산미가 먼저 느껴지고 그 다음으로 약간의 단맛, 마지막으로 귤껍질 같은 쓴맛이 아주 살짝 느껴집니다
산미나 단맛에 비해서 미네랄의 맛과 바디감이 좀 더 강해서 청량하고 시원한 건 아니지만 감칠맛이 크게 도드라졌습니다
진한 맛이 나는 음식들이랑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그냥 마시자니 좀 아쉽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달달한 과일향이 진해서 게뷔르츠트라미너 품종과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보급형 게뷔르츠트라미너와 이것을 놓고 테이스팅을 해보면 맞추기 참 어렵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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