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신 와인은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 지역의 소아베에서 만들어진 화이트 와인입니다
유럽은 각각의 생산지가 고유한 품종과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어서 지역 자체가 와인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마셔본 소아베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소아베 지역은 청포도인 가르가네가 품종으로 와인을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잘 안 알려진 덕분에 보장된 퀄리티의 이탈리아 와인들이 여전히 적절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게 고맙네요
잔에 따라놓고 보니 색은 정말 옅다 못해 허옇게 보이는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향에서는 잘 익은 백도, 미네랄, 선명한 귤의 향이 느껴졌고 매우 향긋했습니다
단순히 향이 진하다거나 달달하다거나 하는 것과는 좀 달랐습니다
그리고 숙성을 거치면 귤 향기가 나타나는 것이 가르가네가의 특성이라고 하네요
마셔보니 산미는 발랄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의 떫은 맛이 살짝 있었으며 과일향에서 비롯되는 단맛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끝맛이 약간 짭짤한 것처럼 느껴져서 입 안에 짝짝 감기는 특징도 있었네요
전반적으로 가볍고 새콤달콤한 풍미가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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