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호주에서 만들어진 디 보톨리 딘 뱃 5 보트리티스 세미용입니다
저는 평소 단 맛이 나는 와인은 즐겨마시지 않는 편입니다
잔당감이 있는 와인을 피하는 편이기도 하고, 포트 같은 주정강화와인은 뱃살에 큰 기여를 하기에 그렇습니다ㅎㅎ
그치만 가끔은 제대로 된 디저트 와인을 마시고 싶을 때가 있기에 이번에 한번 GS25 어플로 구해봤습니다
이 와인은 보트리티스 곰팡이를 이용해 포도의 수분을 최대한 없애 당도를 높여 만드는 귀부(貴腐) 와인입니다
헝가리 토카이가 그 시초로, 지금은 보르도의 소테른이 유명합니다만 최근에는 비슷한 기후의 신세계에서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와인은 보르도의 영향을 받아서 보르도 화이트 품종인 세미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농축된 듯한 명백한 황금빛을 띄고 있습니다
향으로는 복숭아 잼, 자두 시럽, 오크, 메이플 시럽, 허브, 해바라기 씨앗 향이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마셔봤던 모스카테우 드 세투발과 비교하면 좀 더 발랄한 느낌이 듭니다
마셔보니 알코올은 잘 느껴지지 않았으며 달콤상큼한데 단 맛이 아주 강해서 방금 먹은 과일을 가볍게 이길 정도입니다
그 동안 마셔본 디저트 와인과 다르게 주정강화 스타일이 아니기에 알코올 함량은 9%로 낮습니다
편하고 달콤하게 취하려는 용도라기보다는 정말로 디저트용으로 딱 한 잔만 마시는 와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귀부 와인은 처음 마셔봤습니다만 낮은 도수로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중에 있는 탄산 없는 디저트 와인의 대부분이 포트나 크림 셰리인 것을 생각하면 취하지 않고 오래 즐길 수가 있을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토카이나 소테른도 경험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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