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로제와인을 마셔봤습니다
그것도 처음 경험해본 나라의 처음 경험해본 품종이네요
아르헨티나의 말벡 품종으로 만든 로제 와인입니다
말벡은 보통 묵직한 스타일의 레드 와인을 만드는 품종으로 보르도 지역이나 그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색은 약간 오랜지빛에 가까운 분홍색이고 살짝 탁합니다
병 아랫부분을 보니 침전물이 있더라고요
저는 밀봉용기에 미리 소분해서 보관하는 편이라 맨처음에 마시는게 제일 아랫부분이라 그런 것 같네요
차가울 땐 라임껍질, 미네랄, 약한 서양배 향이 나다가 온도가 올라가면서 잘익은 복숭아, 자몽 껍질, 딸기, 붉은꽃 향이 났습니다
맛은 약간 높은 산미에 미네랄이 좋았습니다
아주 차갑게 마시라고 조언을 받았는데, 차가울 땐 살짝 있는 탄산감과 산미가 살아나서 청량한 반면 약간 온도가 올라갔을 땐 다양한 과일향이 풍부하게 살아났습니다
천천히 마시면서 맛과 풍미가 변하는 걸 즐기는 것도 와인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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