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와인은 조지아에서 만들어진 글레쿠리 키시스헤비 사페라비 2022입니다
아마 조지아 와인은 다들 생소하실텐데요, 재작년 즈음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동유럽의 와인 생산국입니다
캅카스 산맥에서 인접국인 아르메니아와 함께 신석기 시대부터 와인을 만들어온 와인의 발상지입니다
'크베브리'라는 거대한 토기에 와인을 발효하고 숙성하기 때문에 로마 시대 이전의 와인 생산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에는 수많은 토착 품종이 있지만 레드 와인에서는 이번에 마시는 사페라비 품종이 제일 유명합니다
잔에 따라보니 색이 아주 진하고 보랏빛을 띄고 있으며 농도도 짙은 느낌이었습니다
향이 풀리는 데 한 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무거운 느낌의 붉은과일, 다크 초콜릿, 후추, 꽃, 약간의 훈연향이 느껴졌습니다
프랑스처럼 화려하고 다채롭다거나, 이탈리아처럼 세련되고 점잖다거나 하기보다는 달달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산미는 적당한 정도였고 타닌은 살짝 거친 느낌이었으며 약간 썼는데 그 쓴맛이 꽤 입에 오래 남는 편이었습니다
처음 마셔보는 조지아 와인이었습니다만 퀄리티도 괜찮고 나름 공부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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