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준비한 와인은 동유럽 국가인 슬로베니아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원래 방장님 방송 보면서 마시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늦으셔서 먼저 깠습니다ㅎㅎ
슬로베니아의 비파바 계곡에서 생산된 '젤렌'이란 품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슬로베니아도 그렇고 젤렌이란 품종도 그렇고 처음이라 아는 게 없지만 동유럽이란 것 하나만으로 믿고 마신다고 할까요^^
뚜껑은 소믈리에나이프 없이도 깔끔하게 열 수 있도록 이지컷? 이라고 할까요
천하장사나 웨하스처럼 튀어나와 있는 끈만 잡고 돌리면 쉽게 깔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코르크 스크류를 박을라고 캡실을 부여잡고 위로 당겼는데 잘 안빠지더라고요?
좀 당황스러워서 힘껏 뽑았더니 코르크가 아니라 유리마개였습니다ㄷㄷ
저도 이런게 존재한다고만 들었지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네요
뿌리 쪽에 고무패킹이 있어서 병입구에 확실히 고정되도록 되어 있더라고요
마시기 전에 뒷라벨을 보니 서유럽이나 미국과는 구성이 약간 다릅니다
지난번에 마셨던 동유럽 와인도 그렇고 생산자와 생산연도, 이 와인에 대한 법적인 정보가 담겨있는 것 같네요
판매를 하기 위한 일종의 등록번호? 법적허가?를 표기하는 게 이 나라의 주류법인 것 같네요
색을 보니 선명한 노란색을 띄고 있는데 이것만 보면 바디감도 좀 있고 달달한 향이 날 것 같네요
젤렌이란 품종의 특성은 잘 모르지만 한번 향부터 맡아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향도 다양하고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파인애플, 서양배, 살구, 민들레, 꿀, 미네랄, 오렌지껍질, 적후추 향이 났는데 묘하게 구운 새우같은 향이 찰나에 스쳐 지나가네요
맛을 보니 산미는 적당하면서 잔잔하고, 바디감 있는 화이트 와인 특유의 귤껍질 같은 쓴맛이 거의 없어 좋았습니다
열대과일향이 나거나 향이 진한 화이트 와인들은 대개 쓴맛이 좀 있는데 돈값을 하네요 ㅎㅎ
지난번에 동유럽 와인을 마시고 나서 gs어플로 다른 동유럽 와인을 마구 뒤져보다가 하나 찾은 와인이었습니다만
약간 가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그 값을 하는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정도 퀄리티의 서유럽 와인이면 훨씬 비쌌을텐데 동유럽이라 그나마 저렴한 거라고 할까요
열기도 간편하고 맛도 좋고, 저는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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