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에서 만들어진 오 봉 클리마 피노 누아 2022입니다
캘리포니아는 따뜻한 기후라서 보르도 품종이 주력이지만 산타 바바라는 서늘한 편이라 피노 누아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와인은 저지난 달에 동생이 코스트코에 가본다고 하길래 간 김에 사오라고 해서 구해왔습니다
안 마셔본 와인 위주로 찾아 마시다 보니 이런 유명한 품종의 와인은 꽤나 오랜만에 마시네요
잔에 따라서 보니 피노 누아답게 색은 맑은 루비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코에서는 새콤달콤한 붉은 과일잼, 약간 덜 익은 국산 자두, 화약 연기, 용과, 히비스커스, 향신료, 크림의 향이 났습니다
피노 누아 자체가 향이 섬세한 편이라 향신료인지 콜라인지, 밀크 초콜릿인지 크림인지 아리송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축약하면 딸기케이크 같은 이미지에 가깝겠네요
맛을 보니 산미는 유럽의 피노 누아에 비해 비교적 부드러웠고 단맛도 유럽에 비해 조금 더 있었습니다
끝맛이 깔끔하지 않고 이런저런 맛이 뒤엉켜서 약간 지저분한 감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좀 나아졌습니다
자체적인 감칠맛은 풍부했기에 음식과 함께 즐기면 더욱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가격대를 염두에 두었을 때 즐길만한 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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