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신 와인은 독일 라인가우 지방에서 만들어진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 겔블락 리슬링 트로켄 2022입니다
최근 데일리샷에서 공동구매를 하고 있어서 그걸로 상당히 싸게 구했네요
독일 와인은 잔당을 남기고, 리슬링 자체도 약간 끈적한 질감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좋은 기회라 마셔봤습니다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의 포도밭은 기록상 가장 오래된 포도밭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 역사가 거의 샤를마뉴 시대(9C 초) 가까이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아무튼, 역사는 둘째치고 제일 중요한 건 결국 맛이겠죠?
잔에 따라놓고 보니 색은 약간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코에서는 구아바, 스타프루트, 서양배, 살구, 라임 껍질, 귤껍질, 바닐라 빈, 흰 꽃, 밀랍, 미네랄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빈티지가 최근의 것이라 그런지 숙성한 리슬링에서 나오는 휘발유 같은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맛에서는 구연산을 살짝 뿌린 듯한 산미의 뒤로 아주 약간의 단맛이 있었으며 끝맛은 깔끔하면서도 여운이 있었습니다
구연산 같은 상큼한 산미, 달콤하고 풍성한 향기, 리슬링 특유의 꿀물 같은 바디감이 밸런스를 잘 이루고 있었습니다
잡맛이나 튀는 부분 없이 깔끔하면서 풍성한 와인이었네요
개인적으로 리슬링을 즐기지는 않지만 이런 리슬링이라면 몇 병 더 마셔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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