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스페인 아라곤 지방에서 만들어진 비노스 델 비엔토 가르나차 블랑카 2021입니다
꽤나 예전에 데일리샷 공동구매로 가르나차 블랑카(그르나슈 블랑) 품종을 저렴하게 마셔볼 생각으로 구했습니다
본래 가르나차(그르나슈)는 유명한 적포도 품종인데 이건 그 변종으로서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볏짚색에 가까운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당근사과주스, 모과, 꿀물, 자갈, 라임껍질, 라벤더 비슷한 허브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살짝 덜 익은 포도로 만든 화이트 특유의 찌릿한 풋내가 있긴 했지만 상당히 향이 달고 진해서 놀랐습니다
가격을 생각했을 때 가볍고 산미가 튀는 와인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가격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풍미가 달기도 하면서 동시에 좀 쓴맛이 있기도 하고 미네랄의 맛도 강해서 바디감이 꽤나 컸습니다
향과 맛이 모두 크고 강해서 온도 조절이 상당히 중요한 와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향이 달달하고 풍부해서 좋았는데 맛에서는 찌르르한 맛 때문에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근데 며칠 뒤에 다시 마셔보니 거슬렸던 향과 맛이 상당히 누그러져 있어서 천천히 기다리면서 마셔야겠더라고요
가격에 비해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꽤나 좋은 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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