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루아르 계곡에서 만들어진 360º 루아르 소비뇽 블랑 2021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뇽 블랑은 흔한 화이트 품종이지만 정작 근본 생산지인 루아르 계곡은 여간 보기 어렵습니다
이곳저곳 열심히 찾아보다가 gs어플에서 저렴한 것이 딱 하나 있는 걸 구매해봤습니다
향은 아주 잘 익은 서양배, 백도, 은은한 구아바, 자몽 껍질, 생강, 절인 할라페뇨, 레몬그라스, 구즈베리 향이 났습니다
구즈베리와 시트러스 향이 잘 어우러지다 보니 할라페뇨나 자몽 껍질 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렴한 화이트 와인에서 흔히 나타나는 양파 같은 설익은 풋내의 향은 전혀 없었습니다
맛을 보니 신선하면서 적절한 산미에 이를 받춰주는 은은한 단맛과 약간 짭짤한 느낌의 미네랄이 느껴집니다
정말 저렴한 와인이지만 그 복합미나 완성도가 5만원짜리 와인을 능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비뇽 블랑은 풋내가 나서 불호하는 품종이지만 이런 와인은 얼마든지 더 마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마침 점점 더워지면서 화이트 와인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으니 시원하게 해서 한번 드셔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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