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술은 동생이 일본에서 사다 준 론 자카파 23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0만원 대에 파는 물건인데 반값에 사왔으니 큰 이득을 본 기분이네요
론 자카파는 독특하게도 당밀뿐만 아니라 사탕수수즙을 사용하기도 하고, 과테말라 고산지대에서 숙성을 합니다
그래서 흔히 영국식, 스페인식, 프랑스식으로 분류되는 럼의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 독보적인 럼이기도 합니다
캐러멜 색소를 쓰기야 했겠지만 잔에 따라서 색상을 보니 약간 갈색이 도는 호박색을 띄고 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황설탕, 오크, 캐러멜 등 숙성 럼의 향기가 나고, 사탕수수즙에서 유래하는 풀냄새도 약간 느껴졌습니다
디플로마티코처럼 직관적으로 달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달고 섬세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셔보니 약간의 단맛과 함께 고도수의 알콜 자극이 섬세한 향과 함께 혀를 치고 지나갑니다
향의 섬세함과 자극적이지 않은 알콜향에서 수준을 느낄 수 있지만 역시 높은 도수에서 오는 자극은 어쩔 수 없네요
요즘 거의 못 마시는 상황이라 잠깐 한 잔 놓고 즐기기 좋은 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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