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린 흑맥주에 이어서 친구와 함께 마신 스트라프 헨드릭 트리펠입니다
벨기에의 수도원 맥주 스타일 중 하나인 트리펠이지만 수도원과는 관계가 없는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고평가를 받고 있는 맥주 중 하나입니다
잔에 따라보니 탄산이 오밀조밀해서 거품이 풍성하고 촘촘하게 생깁니다
코에서는 트리펠의 시럽 같은 향, 백후추, 흰 꽃, 아주 잘 익은 시트러스 같은 향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 향들의 밸런스도 좋았으며 그 밀도도 높았습니다
단순히 향이 강하다기 보다는 빈틈이 없는 느낌이랄까요
맥주치고는 비교적 높은 9도의 알콜 도수를 가지고 있지만 알콜이 튀거나 향이 드러나거나 하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벨기에 맥주는 알콜향이 겉으로 드러나는 편이 많은데 이건 거의 코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다른 향과 잘 섞여있네요
저도 벨기에 맥주를 좋아하다 보니 이 맥주의 명성을 익히 들었습니다만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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