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지난 5월 4일 토요일에 서울 용산에서 유튜버 와인킹님께서 여신 와인 시음회 [술술페스타]에 다녀왔습니다
고향도 아니고 타지에서 일하는 집돌이인데 정보 접하자마자 곧바로 일정 잡고 먹친과 바로 튀어갔네요 ㅋㅋㅋㅋ
술을 마시기 전에 먼저 배를 좀 채워놔야 전투력이 생기기에 홍대에 있는 찐 이탈리아 화덕 피자집에 먼저 갔습니다
진짜 나무 장작을 쓰는 화덕에서 이탈리아 셰프님이 만든 진짜 이탈리아 피자입니다
하나는 마르게리따, 하나는 루꼴라 프로슈토로 주문했습니다
저는 혹시 몰라서 아침을 좀 든든하게 먹은 상태로 점심을 먹게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르게리따는 바질이 올라간 양이 약간 아쉬웠지만 정말 토마토 맛이 달랐습니다
바삭하고 화덕향 가득하면서 쫀쫀한 도우에 상큼하고 감칠맛 한가득한 토마토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맛은 충만하고 배는 든든해지는 마법 같은 맛입니다
다음으로 먹은 게 이 루꼴라 프로슈토입니다
토마토 대신 화이트 소스를 쓰고 신선한 루꼴라에 짭짤하고 감칠맛 풍부한 프로슈토가 올라갔습니다
루꼴라가 제멋대로 있다보니 먹기는 약간 어렵지만 이것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채소가 올라가 있어서 마르게리따보다 식감도 좋고 프로슈토의 자극적인 감칠맛도 좋고 다시 그리워지는 맛이었습니다
이건 이름은 모르지만 네이버로 예약해서 가니 주던 디저트입니다
빠삭하게 구운 반죽에 커피시럽과 슈가파우더를 얹었습니다
제 친구가 말하길 프랑스 디저트는 버터로 승부하고, 이탈리아는 설탕으로 승부한다던데 딱 그말이었습니다
담백하지만 빠삭하게 구운 도우에 살짝 설탕이 씹히는 달고나 같은 커피 시럽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살짝 턱이 아프긴 했지만....그래도 처음 먹는 이탈리아 디저트가 마음에는 들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용산으로 이동해서 두 시간 동안 20가지는 넘는 와인을 시음했습니다
사진을 좀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정신없이 마시기만 해서 남은 게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진짜로 정신이 없긴 했습니다
그래도 숨겨진 보석 같은 와인들을 꽤 많이 찾았고 3가지는 현장에서 구매했습니다
아마 한두달 내로 시음해서 올려볼 것 같습니다
이게 현장에서 건진 유일한 사진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유튜버 와인킹님과 사진을 찍었는데, 배경이 참 눈길을 끕니다
제가 만난 와인킹 님은 유쾌하고 젠틀한 분이었습니다
행사 중에 계속 와인을 드셔서 얼굴이 조금씩 빨갛게 변해가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암튼 가서 잔뜩 골고루 마셔보고 마음에 드는 와인도 건져와서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칵테일 바에 다녀왔습니다 (0) | 2024.06.19 |
---|---|
칵테일바를 다녀왔습니다 2 (0) | 2024.06.10 |
청주 크래프트 맥주 펍 방문 후기 (0) | 2024.06.08 |
청주 칵테일 바 방문 후기 (2) | 2024.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