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스페인 카스티야이레온 비에르조에서 생산된 알바로 팔라시오스 페탈로스 2020입니다
스페인 와인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제 첫 와인이 스페인 와인인 만큼 그 추억은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특히나 이 와인은 '멘시아'라는 처음 들어본 품종으로 만들어졌기에 꼭 마셔보려고 했던 물건이었습니다
GS25 편의점 어플로 구매했습니다
잔에 따라 색을 보니 짙고 어두운 루비색을 띄고 있었으며 묘하게 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향으로는 검은 체리, 붉은 감초, 오렌지 껍질, 정향, 가벼운 허브가 먼저 느껴졌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먹어본 적이 있는 허브와 솜사탕? 지팡이사탕? 비슷한 향도 긴가민가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셔보니 첫맛은 약간 달고 산미는 중간 정도에 타닌은 거칠지 않지만 묘한 쓴맛이 끝맛에 느껴졌습니다
목넘김이 살짝 맵싸했는데 원래의 맛인지 휘발성산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찾아보니 본래 멘시아는 로제 와인으로 많이 쓰이지만 비에르조에서는 이렇게 진한 와인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프랑스랑 이탈리아에 밀려 묘하게 콩라인인 스페인이지만 이곳이 역시 구석구석 탐구할만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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