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만들어진 바로네 몬탈토 콜레지오네 디 파밀리아 비오니에 2019입니다
이탈리아는 역시 이름이 참 길어요
어느 날 비오니에가 그리워져서 GS25 어플로 적당한 가격의 비오니에를 찾아 주문했습니다
냉장고에서 한동안 잠들어 있다 이제야 맛을 봤네요
잔에 따라놓으니 밝고 맑은 노란색을 띄고 있으며 연두빛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향으로는 귤 과육, 잘 익은 백도, 망고, 미네랄, 인동, 청포도 등의 향이 달달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컨디션이 안 좋은 때에 마셔서 둔감할 수도 있습니다만 장미향까지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마셔보니 입에서는 꽤나 단 편이었으며 산미는 사과산처럼 짜릿하지만 강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포도가지나 껍질의 타닌이 덜 영글어 나는 풋내와 열매의 과숙으로 인한 휘발성산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풋내가 강하지는 않았으나 시칠리아가 워낙 더운 지역인데다가 최근 기후 변화가 급격하니 이렇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와인이라기보다는 청포도주스에 가까운 달큰한 풍미...라고 해야할까요
몇 년 전에 마셔보았던 프랑스 비오니에와는 좀 결이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진한 음식과 먹으면 나쁘지는 않겠지만 큰 감흥은 느끼지 못한 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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