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주/위스키

버팔로 트레이스 (미국)

blackmuscle999 2024. 6. 5. 18:23

2022년 7월 27일

최근에 와인에 매너리즘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2년 가까이 거의 매주 와인을 마셔서 이젠 100병에 가깝게 마셨으니 그럴만도 하네요

그래서 맥주도 좀 찍먹해보고, 위스키에도 관심이 생겨서 버번위스키 입문3대장 중 물소추적을 구해왔습니다

비교적 섬세한 축에 속한다지만 강렬하다는 버번위스키라 좀 긴장하긴 했습니다ㅋㅋㅋㅋㅋ

 

 

포장과 뚜껑을 찍어봤는데 똑같네요

처음엔 입구 주변만 포장을 뜯으려고 했는데 깔끔하게 잘 안 되기도 하고, 

유튜브 보니까 다들 다 까버리길래 저도 까버렸습니다

손잡이는 목재로 되어 있고, 코르크는 플라스틱 인조 코르크라 닳아서 헐렁해질 걱정은 없겠더라고요

 

 

와인 마시던 버릇을 못버려서 향 좀 킁킁대려고 노징글래스에 따랐습니다 ㅎㅎ

사실 온더락 글라스가 없거든요.....

색은 황금빛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을 띄고 있고 영롱합니다

 

향을 맡아보니 처음엔 알콜과 아세톤 향이 확 치고 들어와서 좀 거리를 두고 살며시 냄새를 다시 맡아봤습니다

그러니 합성 바닐라, 당밀, 아주 살짝의 나무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버번위스키의 특징이 캐러맬과 바닐라인데 솔직히 캐러맬이 확 와닿진 않았네요

바닐라향은 진한 합성착향료 같아서 얼핏 바나나향 착향료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입에 살짝 댔는데 엄청 맵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입술 타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맨날 10~12퍼 짜리 순한 와인 마시거나 세야 16도짜리 마셨는데, 갑자기 40도 넘는게 닿으니 난리도 아니었습니다ㅋㅋㅋㅋㅋ

결국 물 살짝 넣고 얼음 한 개 넣으니까 맛과 향이 꽤나 순해져서 잘 안 느껴졌던 풍미도 나고 즐기기 좋더라고요

아직 수련을 더 해야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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