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주/위스키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

blackmuscle999 2024. 6. 6. 00:21
2022년 9월 26일

예전에 샀던 부쉬밀은 입맛에 묘하게 안 끌리기도 했고, 지난번에 친척 어른께서 하루 만에 다 드셨기에
 
탐나불린 셰리캐스크 하나 장만 했읍니다ㅎㅎ
 
원래 위스키를 거의 안 마셔봤지만 가성비 셰리란 말에 혹해서 산 첫 싱글몰트네요
 
셰리캐스크에 숙성한 것은 아니고, 버번 오크통에 기본 숙성을 한 후에 셰리 캐스크에 옮겨 마무리를 한 것입니다
 
 

뚜껑을 그냥 벗겨서 버릴려고 했는데 위에 보니 문장이 있어서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좀 가까이서 찍어서 사진이 어둡게 나와버렸네요
 
 

색을 보면 황금빛에서 아주 사알짝 붉은 기운이 느껴지는데, 붉은 계열 색은 셰리로부터 기인한 것입니다
 
이제 막 연 거라 상당히 스파이시해서 쏘긴 합니다만 알콜 부즈는 없었고 버번과 셰리의 특징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버번의 바닐라와 캐러멜, 셰리의 견과류와 꾸덕하게 말린 무화과, 그리고 맥아의 고소한 향과 새콤달콤한 과일향이 났네요
 
부모님께 한 번 향을 맡아보라고 드렸는데, 밀크캐러멜 같은 향이 난다고 평하셨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스파이스가 강하게 다가오지만 분명히 첫맛부터 달달한 맛이 있었습니다
 
다만 맛과 향의 여운이 길게 가지는 않고 삼키고 나면 1초 정도 후에 금세 사라지네요
 
꽤나 스파이시했지만 에어링 하고 나면 어떻게 변할까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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