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장만한 위스키는 아이리시 위스키인 부쉬밀 블랙부쉬입니다
현존하는 위스키 증류소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에서 생산됐다네요
아이리시 위스키는 세 번 증류해서 가벼운 바디감이 특징이라 먼저 산 버번보다 마시기 편할 것 같습니다
블랙부쉬는 기본형과 다르게 8년 동안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와 버번 캐스크에 차례로 숙성시켰다고 합니다
뚜껑과 캡실을 보니 증류기 문양이 있습니다
아마도 부쉬밀 증류소의 증류기를 문장으로 쓴 것 같은데, 많은 증류소가 자신들의 증류기를 문장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황금빛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을 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유나 라거 맥주 색과 비슷하네요
잔을 돌리니 풋사과와 시트러스, 끈적한 과일향이 올라오는데 확실히 버번보다는 더 섬세한 향이 올라옵니다
살짝 마셔봤는데 입안에서 상콤하게 싸악 퍼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버번은 매콤하게 혀를 때린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것도 아예 안 그런 건 아니지만 더 마시기 편안하네요
피니시에서 견과류,맥아, 버번의 캐러멜향이 올라왔습니다
오히려 얼음을 타는 것보다 그냥 그대로 마시는 게 입에 더 잘 맞았네요
남들처럼 비싼 물건 산 건 아니지만 입맛에 잘 맞으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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