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으로 마신 건 미국 노스 코스트 양조장의 올드 라스푸틴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한동안 잊혀진 스타일이던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되살려낸 미국에서도 전설적인 입지를 가진 근본맥주입니다
알콜은 9%라 강한 것을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와는 맞지 않지만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근본 중 근본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국내 맥주 마니아들에게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맥주가 새카만지 오밀조밀 끈적하게 올라온 거품마저 황설탕 같은 색이라 음란하기 그지 없습니다
못참고 바로 한모금 했는데 새카맣게 될 정도로 강하게 볶은 맥아의 풍미가 강렬하게 다가오고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다크 초콜릿같은 검은 맥아의 풍미와 이를 받쳐주는 홉의 향이 밸런스가 좋고 잡내나 혼탁한 맛 없이 깨끗합니다
알콜이 좀 있는 편이라 묵직하고 달달한 맛이 있는데 여기에 맥아와 홉의 씁쓸함이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이미 취한 상태에서 마셨기에 이 훌륭한 맥주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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