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카브루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로얄 스타우트입니다
GS25에서 출시된지는 좀 되었지만 취급하는 곳을 찾기가 어려워서 몇 달만에야 손에 넣었네요
크래프트 맥주 유행이 사그러든지 꽤 지났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시장에 나온 뚝심에 눈이 갑니다
오랜만에 국산 스타우트를 만나서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았습니다
알코올 함유량은 8%로 적당히 묵직한 바디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알코올이 너무 높아지만 상당히 매니악해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건 좀 피하게 되더라고요
잔에 따라 색을 보니 약간 붉은빛이 도는 아주 짙은 갈색입니다
포도잼이나 포도 시럽이 연상되는 색이네요
거품의 거의 생기지 않으나 기포는 오밀조밀해서 부드러운 탄산감이 있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향으로는 다크 초콜릿, 시럽형 소화제 같은 달달한 향, 스모키, 블루베리가 나타났습니다
입에서는 쌉싸름하고 여기에 어울리는 오밀조밀한 부드러운 탄산과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졌습니다
스타우트에서 기대하는 적당한 묵직함과 살짝 끈적한 질감이 있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벌컥벌컥 들이키는 스타일의 맥주는 아니지만 튀는 산미나 알콜취 같은 결함 없이 기본기가 탄탄합니다
기네스가 밍밍하게 느껴지지만 드라이하고 깔끔한 스타우트는 마시고 싶을 때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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