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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란테 스위트 레드 와인 (스페인)

오늘 와인은 스페인 스위트 레드 와인입니다 추석에 선물받았는데 생산자도 지역도 포도 품종도 모르는, 검색해도 정보가 없는 무시무시한 걸 받아버렸네요 아는 것이라곤 스페인 산 레드 스위트라는 것 뿐...심지어 저는 단 걸 안 좋아합니다 그래도 뭐 선물 받았으니 먹어 봐야겠죠 와인 색 사진은 찍지는 않았습니다만 좀 탁한 루비색이었네요 처음에는 딸기잼 향, 허브 향, 시큰한 냄새가 나다가 좀 시간이 지나니 안개꽃 향과 육포같은 향이 살짝 있었습니다 품종을 한번 찍어보자면, 일단 저가의 스페인 레드 와인이니 템프라니요 혹은 모나스트렐로 생각됩니다 붉은 빛 향과 지배적인 붉은 과실향, 그리고 약간의 육포향을 생각하면 아마 템프라니요 같네요 다만 아직 저는 쌩초보라 그냥 품종을 가볍게 찍어본 것이니 틀리더라도 아량..

마르쿠스 몰리터 알테 레벤 리슬링 2018 (독일)

오늘은 2018년에 생산된 독일 모젤 지역의 드라이한 리슬링입니다 지난번에는 달달한 와인이여서 분명 수준급임에도 불구하고 입맛에 안 맞아서 아쉬웠는데요 최근에 점점 드라이한 리슬링도 많이 늘어나서 참 기대가 됩니다병이 유독 얇고 긴 편인데 이는 독일 지역 리슬링 와인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 셀러에 보관 중인 다른 리슬링은 프랑스 알자스 산인데, 병의 모양은 비슷하지만 이 와인이 좀 더 깁니다 코르크는 자연 코르크이고 와이너리의 그림과 와이너리 이름이 박혀있습니다 조금 더 돌려보면 모젤 지방의 벨렌 마을에서 생산되었고 Gutsabfullung, 즉 와이너리에서 병입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색은 리슬링 특유의 진한 노란색이고 잔을 흔들어보니 살짝 걸쭉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맛은 약간의 쓴맛과 청량감이 느껴졌..

코노 수르 샤르도네, 쏜 클락 샷파이어 쿼티지, 루이지 에이나우디 바롤로

오랜만에 와인글입니다그간 글이 뜸했는데 사실은 마시고 취한상태에서 아무생각없이 사진도 안찍고 병을 버렸기에......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안올렸네요ㅋㅋㅋㅋㅋ대신 와인어플에 있는 사진을 대체해서 그 동안 마신 와인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렸던 게 레드와인이었으니 당연히 이번엔 화이트죠아마 처음 마시는 칠레 샤르도네일겁니다샤르도네라는 품종은 참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다르게 말하자면 품종 자체의 특징이 없다는거죠ㅋㅋㅋㅋㅋ 이 녀석은 오크숙성이나 유산발효(우유, 버터향)를 거치지 않고 아주 신선한 스타일을 살렸습니다다만 칠레 기후가 좀 덥기 때문에 오렌지껍질과 함께 열대과일 풍미가 났습니다대단히 특출나진 않았지만 상큼하면서 달달한 풍미, 미네랄이 느껴지고 결점이 잘 보이지 않던..

라마르카 프로세코

맨날 알콜함량 14%~16%인 와인만 마시다가 5%인 맥주를 마시니 너무 물같더라고요결국 못참고 방송 시청 준비물 핑계 겸 와인 꺼내왔습니다 ㅋㅋㅋㅋ1/4 사이즈 이탈리아 스파클링이 있길래 궁금해서 가져왔습니다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의 스파클링 '프로세코'입니다  DOC 등급을 나타내는 봉인씰이 붙어있습니다제 기억으론 이탈리아 와인들에는 대체로 붙어있던 것 같네요  포장을 벗기니 코르크와 철사가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씌워놓은 소주뚜겅이었습니다처음 보는거라 신기했네요그냥 잡고 돌리면 되서 참 편했습니다사실 코르크는 언제든 대포처럼 날아갈 위험이 있어서 열 때 긴장되거든요ㅎㅎ  색은 여느 스파클링과 다를게 없었습니다탄산 자체는 약하고 부드러웠고 맛은 좀 진득하고 단 편이었습니다향으로는 서양배, 멜론, 약간의 효모..

르 그랑 세레스 라 콩브 데 마르샹 지공다스 2018 (프랑스)

오늘은 프랑스 남부의 론 지방의 레드와인을 가져왔습니다원래 1월부터 보관 중이었는데 이제야 마셔보게 되네요 론 지방은 시라를 주로 하는 북부 론과 GSM 블렌드(그르나슈, 시라, 무르베드르)를 주력으로 하는 남부 론으로 구분되는데요프랑스도 남쪽으로 갈 수록 지중해의 영향을 받아 더 덥기 때문에 포도가 잘 익어서 농축된 느낌과 바디감이 더욱 강해집니다이 와인은 남부 론에서 온 와인이라 더 강한 바디감과 복합미를 기대할 수 있어보입니다. 병에 문장이 찍혀 있길래 한번 가져와봤습니다폰 카메라가 별로라 잘 보이진 않네요다른 유명한 남부 론 와인 중에도 이렇게 문장을 찍었던게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샤토 뇌프 디 파프'라는 더 작은 지역에서 나오는 와인이었던 것 같네요참고로 이 와인은 '지공다스'라는 지역에서 나..

에라주리즈 맥스 카베르네 소비뇽 2018 (칠레)

오늘은 오랜만에 칠레 카베르네 소비뇽입니다'지난번에 마셨던 거랑 같은데?'라고 생각하셨다면 맞습니다ㅎㅎ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이지만 품종만 다르답니다지난번 건 시라 혹은 쉬라즈라고 불리는 품종이었죠둘 다 진하고 묵직하고 강건한 게 특징이긴 하지만 맛과 향에 조금 차이점이 있습니다시라에 비해서 카베르네 소비뇽은 좀 더 산미가 적고 타닌이 강하며, 녹색이 연상되는 허브향이 좀 더 강합니다시라는 타닌이 비교적 약한 대신 산미가 더 강하고, 후추나 팔각 같은 향신료 향이 좀 더 강하며 때로는 '육향'으로 표현되는 독특한 향이 나기도 합니다  병 속에 있을 때의 코르크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서 캡실을 완전히 벗겨보았습니다옆으로는 와이너리 이름이 새겨져 있고 아랫부분은 와인에 젖어서 보랏빛을 띄고 있습니다코르크가 와인..

마르케스 데 모니스트롤 카바 빈티지 2017 (스페인)

오늘은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 '까바Cava'를 가져왔습니다프랑스의 명성 높은 샴페인처럼 전통 방식으로 병에서 2차 숙성을 통해 탄산을 만들어내죠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전통 방식을 통한 질 좋은 탄산과 효모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사용된 포도는 스페인 토착 품종인 마카베오, 렐로, 파레야다입니다  까바는 이렇게 뚜껑 위에 품질 등급을 보여주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이렇게 흰 바탕에 'CAVA'라고만 쓰여 있는 것은 2차 숙성 과정에서 효모 찌꺼기와 함께 9개월 이상 숙성했다는 표시입니다다음 등급으로는 녹색 바탕인 15개월 이상의 리제르바, 검은 바탕인 30개월 이상의 그란 리제르바가 있습니다  스파클링 와인에는 빠질 수 없는 금속 마개입니다구성요소는 단순하지만 화려하네요이 마개가 있어서 최소 ..

에라주리즈 맥스 쉬라즈 2016

오늘은 칠레 와인!2016년 빈티지의 쉬라즈 품종입니다이미 한잔 해서 취해있었지만 달리는 분위기라 한 병 더 열었죠ㅋㅋㅋㄱㅋ유튜브에서 믿을 만한 전문가가 호평했던 와인입니다375미리짜리 반병 분량의 미니 사이즈라 부담도 적죠도수도 비교적 낮아서 마시기 편합니다  와인 캡실은 이렇습니다칠레 와인이지만 와이너리의 전통이 잘 느껴지네요가문이 대대로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와인 코르크입니다와이너리의 이름이 박혀있고 역시 자신들의 전통을 내세우고 있네요수준급의 코르크는 아니지만 가성비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와인의 가장자리는 루비색이 돌고 심부는 짙습니다향으로는 검은체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잼 같은 검은 과일향이 아주 풍부하고 그 다음으로 감초, 녹색후추, 팔각 같은 향신료 향이 올라옵니다흑연(..

올드 소울 샤르도네 2018

이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다이 지역의 오크 숙성 샤르도네를 가져와봤습니다 사실 그 동안 화이트 와인을 주로 마시면서도 한번도 그 유명한 미국 샤르도네를 맛본 적이 없어서입맛에 맞지 않을 걸 알면서도 공부한다 생각하고 큰맘 먹고 준비했습니다가격은 3만원 초반이었고 병과 로고 자체는 참 이쁘네요가지가 앙상하기 짝이 없는게 곧 탈탈 털려버릴 제 미각을 미리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ㅎㅎ  캡실에는 포도 덩굴과 열매가 찍혀있네요심플한 병의 디자인과 함께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원래는 소믈리에 나이프를 쓰기 귀찮아서 적당히 손으로 잡아 뽑을라고 했는데 잘 안뽑혀서 결국 나이프로 개봉했습니다  코르크는 킹성비를 위해 저가 코르크를 사용했네요코르크 가루를 뭉쳐서 만든 것 같고 내구성이 좋지는 않습니다겉에는 와인의 이름과..

파스쿠아 비녜티 에 칸티네 바르돌리노 2018

오늘은 이탈리아 북부의 베네토 지역 와인입니다거의 나흘째 음주 중이네요ㅋㅋㅋㅋ덕분에 컨디션이 박살났습니다ㅋㅋㅋ아버지께서 생신이시라 요리용으로 만원에 사왔습니다  뒷면을 보면 생산 지역을 그림으로 표시해놨네요이탈리아는 전국 각지에서 각자의 스타일로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입니다그래서 각 지역의 특성을 안다면 와인 고르는데 참고가 됩니다  플라스틱 코르크를 사용했네요제조사의 상표가 찍혀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가루가 떨어지는 저가 코르크보단 차라리 플라스틱이 낫지 않나 싶네요  병목에는 이탈리아 와인 등급을 표시하는 라벨이 둘러져 있습니다DOC 등급인데요, 공식 지정된 생산지에서 공식 토착 포도 품종으로 생산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와인은 약간 달았고 산미가 강한 편이었습니다과일향이 싱싱했는데 달아서 그런지 약간..

카테고리 없음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