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편맥 스테디셀러 호가든 들고 왔습니다
벨지안 윗비어의 대표 주자로 어딜가나 볼 수 있습니다
2차대전 이후 명맥이 끊어졌던 비주류 스타일이 지금은 전세계 누구나 즐기게 된게 아이러니하네요
효모 때문에 탁하지만 꿀처럼 영롱한 노란빛을 띄고 있습니다
향을 맡으니 오랜지껍질과 은은한 고수향이 느껴지네요
밀맥주라 입안에선 부드럽고, 살짝 바나나 향이 납니다
살짝 단 느낌도 있고 쓴맛은 전혀 없다고 봐도 되겠지만 탄산 세기가 비교적 아쉽네요
대부분은 맥주들은 향과 보존성을 위해 홉을 사용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풍미가 점점 약해지고 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호가든은 홉이 들어가지 않으니 아무리 오래 보관해도 풍미가 약해지거나 변해버리는 걸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장점 같네요
게다가 홉의 쓴맛도 없고 부드럽기까지 하니 여성층에서 큰 인기를 끄는게 이해가 갑니다
예전에 처음 먹었을 때는 밍밍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도수 높은 흑맥주만 먹다가 다시 먹으니 매력이 잘 느껴지네요
이래서 입맛은 돌고 돈다고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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