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대기업 맥주

기네스 드래프트,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아일랜드)

blackmuscle999 2024. 6. 5. 00:01

이번엔 수입맥주인 기네스에서 나온 두 가지 맥주를 비교해봤습니다

 

첫번째로 옛날 기네스 생맥주의 부드러운 맛을 살려낸 드래프트

 

두번째로 신선한 탄산감을 살린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준비했습니다

 

 

2022년 4월 26일

 

드래프트는 숙성되어 깊지만 탄산이 없는 것과 신선해서 탄산이 살아있는 것을 섞어 팔던 옛 방식을 재현한건데요

 

'위젯'이라는 발명품을 넣어서 캔을 따는 순간 부드러운 질소거품이 생겨나는게 특징입니다

 

제대로 즐기려면 꼭 잔에 제대로 된 방법으로 따라 마셔야한다고 해서 전용잔도 준비했습니다^^

 

 

원래는 동영상을 찍었는데 URL이 없으면 안올라가길래 어쩔 수 없이 스샷으로 올립니다ㅠㅠ

 

제대로 따르면 이렇게 질소거품이 층층히 하얀 구름처럼 뿌옇게 표면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훨씬 이쁜데 사진 밖에 못 올려서 아쉽네요

 

 

 

2분 정도 지나면 뿌옇게 올라오는 거품층이 안정되는데 이때부터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확실히 크림같은 오밀조밀한 거품이 올라온게 부드러운 식감이 보기만 해도 느껴집니다

 

캐러멜, 커피의 향이 느껴지고 입 안에선 정말 부드럽고 적당히 깔끔하고 적당히 구수합니다

 

예전에 제주맥주에서 나온 배럴 숙성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마셔봐서 그런지 좀 밍밍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이걸 처음 먹었을 때는 정말 맛있었는데 경험이 쌓이니 사람 입맛이란게 변하네요

 

 

 

두번째로 탄산감을 살려놓은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마셔보았습니다

 

드래프트는 예전에 펍에서 나무통에 담아팔던 생맥맛을 살린거지만 이건 신선한 기네스의 맛을 살린 스타일입니다

 

이건 전에 마셔본 적이 없었기에 나름 좀 기대를 했네요

 

 

 

드래프트와 비교해서 확실히 탄산거품의 알갱이가 더 크고 색이 진합니다

 

식감은 아까처럼 부드럽지는 않지만 훨씬 깔끔하고 상쾌하다고 해야할까요?

 

탄산이 위로 뿜뿜 뿜어져나오니 홉의 향도 더 잘 느껴지고 커피향이나 캐러멜 같은 향도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부드러운 것도 좋지만 비교적 향이 더 잘 느껴지고 상쾌했던 엑스트라 스타우트가 더 마음에 들었네요

 

 

맥덕들 사이에선 기네스가 좀 밍밍한 스타우트 축에 속한다고는 합니다만 편안하고 쉽게 마실 수 있는게 장점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맥덕들은 묵직한 12도짜리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즐기는 편이니까요 ㅎㅎ

 

스타우트 흑맥주이지만 홉의 향도 나고 부드럽고 구수하면서도 어느정도 깔끔한 특징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약맛이나 간장맛이 나서 싫으신 분들은 한번 잔에 따라 마셔보세요

 

식감과 풍미가 정말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