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벡 4

아구아리베이 말벡 2021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아르헨티나 멘도사 우코 밸리 비스타 플로레스에서 만들어진 아구아리베이 말벡 2021입니다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는 프랑스 남서부를 원산지로 하는 '말벡'을 주력 레드 품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게다가 그 수준을 인정받은지 오래라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와인이 되었습니다 이 와인은 유명 와인 가문인 로칠드 가문이 아르헨티나에 설립한 플레차스 데 로스 안데스 와이너리에서 생산되었습니다그래서 로칠드 가문을 상징하는 다섯 개의 화살 문양이 정면 레이블에 그려져 있습니다사실상 로칠드 가문의 명성으로 시작부터 탄탄대로를 걷을 수 있었던 와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다만 중요한 건 역시나 맛이겠죠? 알코올 함량은 14%이며 GS25 어플로 구매했습니다 잔에 따라서 색을 보니 그야말로 딥 퍼플..

끌로 라 꾸딸 2019

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남서부(Sud-Ouest)의 꺄오르에서 생산된 말벡 품종의 와인입니다대중적으로 말벡은 아르헨티나의 대표 품종으로 알려져 있고 시중의 말벡도 대부분 아르헨티나 산입니다하지만 실제 원산지는 프랑스 남서부로, 그 중에서도 꺄오르에서만 단일 품종 와인이 생산되고 있습니다진짜 본고장의 말벡은 어떤 맛이 날까 오랫동안 궁금했는데 명절 덕분에 여유가 생겨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잔에 따르니 색은 붉은 빛이 약간 있는 보라색이었는데 중심부가 아예 시커먼 수준까지는 아니었습니다처음에는 향이 잘 안 피어올랐는데 그 와중에도 새콤한 붉은 과일과 드라이한 검은 과일향이 올라왔습니다한참 동안 잔을 흔드니 과일향과 더불어 젖은 낙엽과 부엽토, 다크 초콜릿, 월계수 같은 허브, 꽃향기가 느껴졌습니다한모금..

마티아스 리치텔리 헤이 로제 말벡 2020

이번에 처음으로 로제와인을 마셔봤습니다그것도 처음 경험해본 나라의 처음 경험해본 품종이네요아르헨티나의 말벡 품종으로 만든 로제 와인입니다말벡은 보통 묵직한 스타일의 레드 와인을 만드는 품종으로 보르도 지역이나 그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색은 약간 오랜지빛에 가까운 분홍색이고 살짝 탁합니다병 아랫부분을 보니 침전물이 있더라고요저는 밀봉용기에 미리 소분해서 보관하는 편이라 맨처음에 마시는게 제일 아랫부분이라 그런 것 같네요 차가울 땐 라임껍질, 미네랄, 약한 서양배 향이 나다가 온도가 올라가면서 잘익은 복숭아, 자몽 껍질, 딸기, 붉은꽃 향이 났습니다맛은 약간 높은 산미에 미네랄이 좋았습니다 아주 차갑게 마시라고 조언을 받았는데, 차가울 땐 살짝 있는 탄산감과 산미가 살아나서 청량한 반면 약간..

오드펠 알리아라 2014

평소에 2만원 언저리만 마시다가 이번에 큰 맘 먹고 4만원 대로 올려봤습니다ㅎㅎ2014 빈티지라 지금 잘 무르익은 상태라고 생각됩니다카리냥, 말벡,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로 만들어졌습니다 커버가 두껍고 튼튼했는데 위에 이렇게 문양이 박혀 있더라고요이걸 벗기고 코르크를 뽑아봤습니다가성비를 위해 비교적 저가의 코르크를 사용했네요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시간이 지났지만 상태가 양호합니다와이너리의 이름이 찍혀 있습니다 색부터 범상치가 않은데 칠레 와인답게 찐합니다다양한 품종을 섞고, 약 5년 이상 숙성했기 때문에 떫은맛과 신맛이 부드러워져서 목넘김이 좋았습니다검은 과일향과 오크향을 필두로 초콜릿, 산딸기와 자두, 감초, 알싸한 향신료 향이 느껴졌습니다햄이나 치즈와 먹으면 좋겠더라고요그치만 늘 그렇듯 안주 없이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