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칠레 카베르네 소비뇽입니다'지난번에 마셨던 거랑 같은데?'라고 생각하셨다면 맞습니다ㅎㅎ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이지만 품종만 다르답니다지난번 건 시라 혹은 쉬라즈라고 불리는 품종이었죠둘 다 진하고 묵직하고 강건한 게 특징이긴 하지만 맛과 향에 조금 차이점이 있습니다시라에 비해서 카베르네 소비뇽은 좀 더 산미가 적고 타닌이 강하며, 녹색이 연상되는 허브향이 좀 더 강합니다시라는 타닌이 비교적 약한 대신 산미가 더 강하고, 후추나 팔각 같은 향신료 향이 좀 더 강하며 때로는 '육향'으로 표현되는 독특한 향이 나기도 합니다 병 속에 있을 때의 코르크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서 캡실을 완전히 벗겨보았습니다옆으로는 와이너리 이름이 새겨져 있고 아랫부분은 와인에 젖어서 보랏빛을 띄고 있습니다코르크가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