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보르도 레드 와인 한잔 했습니다
예전부터 점찍어두고선 언젠가는 마셔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이제야 마시게 되었네요
레드 와인 자체도 꽤나 오랜만에 마시는 것 같습니다
보르도 그랑크뤼 클라세 5등급에 선정된 샤또 도작의 보급형 와인입니다
예전에 더 저렴한 다른 보급형 와인을 마셔봤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점찍어놓은 걸 이제야 마셔보네요
2019빈티지에 도수는 14.5%이며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가 블렌딩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비건 와인이네요
병을 봉인하고 있는 캡실과 코르크입니다
마리안느가 그려진 세금인증 스티커가 프랑스 와인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죠
코르크는 빈티지, 와인 이름, 생산지역 등 와인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잔에 따라놓고 색을 보니 진한 루비색을 띄고 있는데 약간 보랏빛도 도는 것 같습니다
향을 맡아보려고 했는데 처음엔 아직 풀리지 않아서 30분 정도 스월링하면서 기다린 후에 다시 맡아보았습니다
달달한 검붉은 과일향, 흑후추, 아니스, 제비꽃, 허브, 담뱃잎, 흑연, 바닐라, 빵 등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일찍 열어서 제대로 풀리지 않았는데도 다양한 향들이 느껴졌고, 그 와중에도 제가 잡아내지 못한 향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소분해서 남겨놓은 와인들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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