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정도 금주를 하다가 오랜만에 맥주를 한 잔 했습니다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스코틀랜드 하비스톤 브루어리의 올라 덥 18입니다
예전에 마셨던 12, 16에 이어서 또 다른 하이랜드 파크 오크통 숙성 포터입니다
이번에야 안 사실입니다만 이 맥주의 실제 발음은 [올라 두]였습니다
병 목에 걸려있는 종이?를 처음 펼쳐봤는데 제대로 된 발음이 적혀있었습니다
잔에 따라놓으니 색은 거의 검게 보이는 갈색을 띄고 있고 거품은 오래가지는 않으나 약간 노란빛이 돕니다
향을 맡아보니 시큰한 간장 같은 숙성향, 진한 캐러멜, 다크 초콜릿, 시커멓게 볶은 맥아향이 느껴졌습니다
거기에 은은하지만 명백한 피트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한모금 들이키니 질감은 약간 끈적하고, 첫맛은 약간 달면서 그 뒤로 쓴맛이 은은하게 따라옵니다
아주 오랜만에 마신 맥주라 입에 아주 착착 감겼네요ㅋㅋㅋㅋ
오크통에 숙성한 맥주들을 마시게 되면 산미가 튄다거나 브렛이 생긴다든가 하는 결함이 걱정됩니다만
위스키의 풍미를 담고 있으면서도 결함이 없는 좋은 숙성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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