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파스 엔젤맨 라즈베리 포터 (리투아니아)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볼파스 엔젤맨 라즈베리 포터입니다

볼파스 엔젤맨은 북유럽 리투아니아의 맥주 기업으로 대기업이면서도 크래프트처럼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뉴잉글랜드IPA나 호피라거 등을 편의점에 내놓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 시장에도 공을 꽤나 들이는지 여러가지 맥주에 잔이 딸려있는 시음 세트도 한정으로 판매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라즈베리가 들어간 포터를 내놓았네요

흑맥주에 왠 라즈베리냐 하실 수 있겠지만 흑맥주에 라즈베리가 들어가는 건 생각보다 궁합이 참 좋습니다

저는 집 근처 맥주전문점에서 구매했으며 알콜 함량은 7.5%입니다

 

잔에 따라보니 탁하고 붉은 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거품은 노랗고 오밀조밀하게 잘 쌓이며 유지력도 괜찮습니다

세밀하지만 짜르르한 탄산과 충분한 바디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볶은 오트밀, 라즈베리, 캐러멜, 코코아가 느껴집니다

비록 흑맥주지만 비교적 순한 포터답게 마냥 쓰고 강렬하기보다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계열로 향이 나타납니다

 

마셔보니 쓴맛은 은은하게 깔려있고 적절한 단맛과 바디감으로 마시기 편했습니다

라즈베리 향이 발랄하고 맛이 묵직하지 않다보니 자칫하면 바디감이 모자랄 수도 있는데 넉넉한 도수로 바디감을 확보했습니다

방심하고 신나게 벌컥벌컥 들이키다가 순식간에 얼굴이 벌게지기 좋은 맥주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