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카디약에서 만들어진 샤토 드 루케트 카디약 코트 드 보르도 2018 입니다
보통 보르도 하면 메독이나 생테밀리옹 같은 유명 지역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그러나 보르도는 비교적 넓은 생산지로, 부르그, 카디약, 블라이 등 위성 지역에서 가성비 와인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와인은 제가 신뢰하고 있는 유명 와인 전문가가 추천해준 와인으로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매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보르도 와인을 선호하지 않지만 좋은 가성비 보르도 레드를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메를로 85%, 카베르네 소비뇽 15% 비율로 블렌딩 된 와인으로 비교적 부드럽고 잔잔한 와인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짙은 루비색을 띄고 있으며 가장자리에서 약간의 석류색(가넷)이 나타날랑 말랑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딱 시음 적기인 것을 감안하면 메를로의 영향으로 색이 약간 옅은 것 같네요
향을 맡아보니 블랙체리, 블랙베리, 아니스, 은은한 민트, 담배잎, 화분 흙, 흑연, 올스파이스 등 부드러우면서 맵싸한 향신료가 느껴졌습니다
향신료 풍미가 상당히 스파이스했지만 과일과 여타 향은 점잖고 응집력이 있으며 나름 복합미가 있었습니다
향이 꽉 들어 찼다거나 풍부하다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복합미와 구조감을 갖추고 있다고 평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입에서는 최근 트렌드와 비교했을 때 꽤 드라이한 편이었으며 부드러운 산미와 타닌이 기분 좋았습니다
유명하고 잘 팔리는 비슷한 가격대의 보르도 와인이 비교하면 상당히 점잖은 편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에 비해 퀄리티와 품격을 갖춘 보르도 레드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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