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받은 보르도 레드 '스위트' 와인입니다
원레 보르도에선 레드 스위트가 없는데다가 홈플에서 제일 싼 와인인걸 제가 목격을 했는데요,
아시는 분께서 이걸 여러병 선물받으셨는데 그 중에서 한 병을 받았습니다


캡실을 벗기니까 코르크가 꽤나 짧은 편이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코르크 길이 자체가 와인의 품질과는 상관이 없지만 저렇게 짧은 게 흔하진 않거든요
뽑아보니까 밑바닥이 보랏빛도 아니고 거의 검은빛이라 놀랐습니다ㅋㅋㅋㅋ

색은 거의 토니포트 수준으로 갈색빛을 띄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레드와인이라면 아아아아아주 오래된 카베르네 소비뇽이라면 이런 색이 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건 품종도 잘 모르겠고 애당초 숙성한 와인도 아닌지라 어떻게 만들었나 제조과정이 궁금해지더라고요
향에선 인공적인 딸기향, 그러니까 합성딸기향을 '첨가'한 향이 나고 말린 무화과, 말린 자두 향이 좀 느껴졌습니다
살짝 풋고추?같은 허브류의 향이 살짝 느껴졌는데 구체적으론 잘 모르겠네요
맛은......그야말로 재앙이었습니다
수돗물에 포도 몇알 담궈서 삭히고 물엿 때려박은 맛이 나더군요
저 작은 잔으로 겨우 한 잔 마셨는데 속이 메스꺼울 지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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