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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플래쉬 IPA (국산)

이번에 마신 맥주는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의 홉스플래쉬 IPA입니다 한국 최초의 뉴잉글랜드 IPA 스타일로 정석을 지키는 맥주로서 호평 받고 있습니다 이름대로 팡팡 터질지 참 기대가 됐습니다ㅎㅎ  색은 전형적은 뉴잉글랜드 IPA의 탁한 귤색이고 거품도 전형적이었네요 향을 맡아보니 잘익은 달달한 백도 복숭아와 풀향기가 났는데 생각보다 향이 약했습니다 맛을 보니 맥아의 단맛이 향보다 강해서 좀 텁텁하고 질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상보다 맛이 그닥이라 신선도를 확인해보려고 제조일자를 확인해봤습니다  캔입일자를 보니 거의 세 달이 지나 있습니다 8월 초에 사와서 김치냉장고에 시원하게 잘 보관했으니 실제 신선도는 두 달에서 조금 더 지난 수준이겠네요 뉴잉글랜드 IPA는 네 달까지도 괜찮다곤 합니다만 신선도가 덜..

볼파스 엔젤맨 IPA (리투아니아)

이번에에는 리투아니아의 볼파스 엔젤맨 IPA를 마셨습니다 역시나 지난번처럼 1파인트의 많은 용량을 자랑합니다 지난번에 사놓고 고이 잘 모셔뒀다가 거의 한달만에 마시게 되었네요 도수는 딱 6도였습니다  역시나 위에 은박으로 씌워놨습니다 뭐라고 쓰여있는지는 몰?루 은박을 벗기면 여느 캔맥처럼 캔 뚜껑이 제대로 있답니다  잔에 따라놓고 보니 마치 조청이라도 섞은 것처럼 꽤나 진한 호박색을 띄고 있고 IPA답게 거품도 끈적하네요 따르면서도 달달한 과일향이 났는데 집중해서 향을 맡아보니 오렌지껍질, 패션푸르트, 라벤더향이 납니다 한모금 마셔보니 쓴맛이 있긴 합니다만 과하지 않고, 또 그 맛이 가볍지 않으면서 적절한 몰트의 바디감이 좋습니다 게다가  입안에서 꽤나 오랫동안 라벤더 향이 남는 게 수준급의 실력이 느껴..

첫사랑 IPA (국산)

처음 마신 맥주는 서울에 소재한 어메이징브루잉 컴퍼니의 첫사랑 IPA입니다 알콜은 6.5%이고 쓴맛은 약간 쌉싸름한 정도입니다 빨강빨강한 배경에 작은 하트가 하나 있는게 첫사랑의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왼쪽의 사진은 효모를 넣지 않은 것이고 오른쪽은 캔의 설명대로 바닥에 가라앉은 효모를 섞은 것입니다 맑을 때는 약간 불투명한 옅은 레몬색이었는데 효모를 섞으니 뿌얘져서 완전 불투명해졌네요 코에서는 패션프루트, 오렌지, 탱자, 설익은 망고, 살구잼 등의 향이 나는데 지난 IPA만큼 강하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준수했습니다 입에선 맥아의 달달하고 고소한 풍미가 꽤나 느껴진 후 쌉쌀하게 마무리되는데 부드럽고 풍부한 질감도 좋았습니다 맑은 상태로는 마음에 들었는데 캔의 설명대로 효모를 섞어마시니 맛이 더 쓰..

크래프트브로스 라이프 IPA - 서핑 (국산)

그 다음으로는 크래프트브로스 브루어리의 라이프 IPA(서핑)입니다 크르패트브로스에서는 LIFE잡지와 콜라보를 해서 잡지의 유명한 사진을 이용한 IPA 시리즈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IPA가 몇번째인지는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국산 크래프트 IPA 중 최고라는 평가를 매니아층으로부터 받고 잇습니다 이런 IPA류는 와인처럼 잠시 묵혀둬서 맛을 깔끔하게 하는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구매후 4일차에 마셨습니다 안정화 기간동안 홉찌꺼기가 가라낳고 화학성분들이 잘 어우러진다고 하네요  사진 찍는 걸 깜빡하고 마시는데 열증해서 맥주 양이 약간 보자르게 찍혔네요ㅋㅋㅋㅋㅋㅋ 색을 보니 불투명한 진한 노란색 IPA입니다 향을 맡으니 캔에 쓰여있던데로 패션푸르트, 살구, 오렌지, 감귤 등의 풍미가 엄청납니다 맛을 보니..

카브루 경복궁 에일 (국산)

이번에 마신 맥주는 카브루 브루어리에서 나온 경복궁 에일입니다 홉의 상큼함과 쓴맛을 살린 IPA스타일입니다 사실 쓴걸 썩 좋아하진 않지만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한번 골라봤죠   경회루에 연못을 상징하는 연잎 가루를 넣었다고 합니다 근데 연잎 맛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저는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과연 어떤 맛일까요   한가득 따라놓으니 거품이 꽤나 쌓였습니다 색은 앰버빛에 가깝고 커품도 누리끼리하네요 향과 맛에선 사실 연잎 같은 향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애당초 연잎맛을 모르기도 하고 그런 풀맛이 나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IPA의 특징인 시트러스 향은 확실했네요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습니다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미국)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미국 파운더스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센테니얼 IPA입니다 예전에도 이곳의 맥주는 몇번인가 마셔봤습니다만 모두 흑맥주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근에 gs어플에서 다른 라인업도 판매를 하기 시작했기에 심사숙고 끝에 IPA를 구매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은 풍성하진 않으나 끈끈한 편이고 색은 탁하고 짙은 호박색을 띄고 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풀향보다는 오렌지 같은 잘 익은 시트러스 과일향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향이 팡팡 터진다는 느낌은 아니었네요 마셔보니 첫맛과 중간맛은 달고 끝맛에서 끈적한 쓴맛이 오래 이어집니다 사실 이번에 마신 IPA는 제 입엔느 좀 달아서 그렇게까지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병입일자에 가깝게 신선하게 마셨다면 더 좋은 상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맥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