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국내 맥주 양조장인 오리지널 비어 컴퍼니가 만든 불락 스타우트입니다
사진에 나온 놈은 제가 아니고, 혼자 마시기엔 좀 많은 것 같아서 불러다가 함께 마신 제 친구입니다
쓸데없이 자신감 충만한 게 킹받네요
암튼 이 불락 스타우트는 지난 추석 즈음에 유튜브를 타고 상당한 유명세를 떨쳐서 한때는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저는 작년 10월 말 즈음에 집 주변 바틀샵에서 구했는데 시험 준비하다고 묵혀두다가 이제야 마셨네요
잔에 따라보니 스타우트 치고는 탄산이 풍부해서 거품이 부드럽게 몽실몽실 생겼는데 꽤나 오래 유지되었습니다
향을 맡아보니 캐러멜, 커피, 초콜릿, 상큼한 숙성향이 은은하면서도 밸런스 있게 어우러졌습니다
특정한 향이 튀지 않고 모든 향이 섬세하고 균형감이 좋았는데 마치 와인과 비슷한 미학을 추구하는 느낌이랄까요
마셔보니 입 안에서는 질감이 너무 끈적하거나 또는 맛이 너무 쓰거나 달거나 하지 않고 모두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풍부하고 부드러운 탄산이 좋은 질감을 만들어내는데 한몫을 해서 비교적 마시기도 편했습니다
스타우트를 아주 묵직하게 만드는 게 세계적으로 유행이다보니 이렇게 밸런스 좋고 섬세한 스타우트가 참 반가웠네요
많은 유튜버들이 칭찬을 했고, 소비자들도 호평을 해서 계속 품절 상태였는데 그럴만한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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